An Ecofeminist Analysis of 『Bright Night』 through a Hermeneutic Approach and Its Practical Implications
본 연구는 최은영의 장편소설 『밝은 밤』에 나타난 에코페미니즘적 요소를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과 폴 리쾨르의 심층 해석학을 이론적 틀로 삼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실천적 함의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밝은 밤』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계 4대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남성 중심의 가족 제도와 위계적 사회 구조를 비판하고, 여성 중심의 돌봄 공동체로서 대안적 가족 서사의 가능성을 제시한다.특히 소설 속 여성 인물들과 비인간 존재들 간의 관계는 생존을 위한 생태적 상호 의존의 윤리를 드러낸다. 새비와 삼천, 영옥과 희자, 미선과 명희, 지연과 지우 간의 연대는 물론, 봄이·귀리·현미와의 돌봄 관계는 인간 중심주의, 가부장제, 자본주의적 효율성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돌봄과 감응의 윤리를 문학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또한 ‘희령’이라는 공간은 기억과 관계가 퇴적되고 새롭게 발아하는 장소로 기능하며, 상처 입은 존재들의 회복과 전환을 가능케 하는 생태 공동체의 상징적 무대로 작동한다. 이처럼 『밝은 밤』은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생태 공동체의 상상력을 제시하며, 에코페미니즘적 사유를 문학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이해될 수 있다. 이는 작가가 밝힌 창작의도인 “상처와 존재 회복의 서사”와도 연결된다.
Authors
- Sook-hee Lee
- Jae-seok B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Humanities
- Published
- 2025-05-31
- DOI
- https://doi.org/10.35559/tjoh.63.6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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