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itutionalizing Universal Education: Tasan Jeong Yak-yong’s Blueprint for Inclusive Moral Education through Local Ritual Practices
다산 정약용의 향례 기획을 ‘만민 교육’ 의제와 연관시켜 살펴보았다. 첫째, 다산은 『대학』 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치국평천하를 위해 국가·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예악형정을 활용한 적극적 교육을 통해 민 대다수의 역량을 강화할 때, 무너져가는 조선도 다시 세울 수 있다고 여겼다. 둘째, 다산은 향수론을 통해 서울을 포함한 조선의 모든 지역을 대사도大司徒의 교육 공간으로 설정하였다. 교육 대상인 만민은 전업적으로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와 본업을 쉬는 때에 교육을 받는 농민으로 구분되었다. 다산은 농민들에게도 농사 기술 교육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에서 도덕 주체로서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았다. 셋째, 정조가 집권 후기 던진 향례를 통한 만민 교육 이라는 의제에 다산이 어떻게 답했는지 살펴보았다. 만민 교육의 향례로 다산은 양로례, 향음주례, 향고례를 제안했고,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 상호 연대와 우애, 자애의 마음을 길러주고자 했다. 이들 향례는 학교에서 실행되었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들을 배려해, 농사가 쉬는 철에 진행되었다. 농사하는 틈틈이 백성을 가르치는 일을 목민관의 의무로 여긴 다산은 향약을 교육용예제로 활용하고자 했다. 백성들 사이에서 선발된 자제들이 농한기에 언문을 배우고 「향약문」을 강독해 내용을 잘 익힌 후, 이웃의 사람들에게 떳떳한 삶의 도리를 가르치게 했다. 다산의 향례를 통한 만민 교육 기획은 그의 경세서에 담겨져 미래에 전달되었다. 근대 개혁기에 추구되었던 ‘국민교육’을 위한 여러 노력들을 이와 같은 오랜 조선의 이상과 여러 만민 교육 경세론과의 연관성 속에서 계기적으로 살필 수 있길 기대해본다.
Authors
- Ji Young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1-5822-033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TASAN Studies
- Published
- 2025-06-13
- DOI
- https://doi.org/10.46261/tsk.46.05.
- Primary Topic
- Religious Education and School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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