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thetics of Cultural Translation: A Study on Korean Traditional Instrumentalists’ Western Composition
21세기 현대음악에서 서양 음악가와 협업하고 음악을 창작하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본 논문은 문화번역의 관점으로 서양음악을 작곡하는 국악 연주자의 이중문화악기 작품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김진희의 《한하늘》(2005), 여수연의 《옛소리》(2017)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문화번역은 벤야민적인 의미에서 원본과 파생물 간의 단순한 전이가 아닌, 이를 초월하여 원문의 의미를 훨씬 더 창조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미적 경험을 강조한다. 이는 ‘전통’의 소리를 서구 시스템 안에 재현하는 과정에서 작곡가의 이중의식을 추적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악보분석, 인터뷰, 공연 영상에 의한 분석 결과, 김진희의 《한하늘》은 ‘생음(Living Tone)’의 미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보법을 개발하고,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 악기의 주법을 병치하는 시도를 보였다. 여수연의 《옛소리》는 해금의 고유 어법을 서양 악기에 이식하여 차별화를 꾀했다. 필자는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연주자들의 서양음악 작곡은 이중음악성(bimusicality)에 기반되어 있으며, 기보에서의 음악적 모국어 표현은 서양인과의 협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함을 주장한다. 이 연구는 두 음악가가 전통의 목소리를 서구 시스템에 옮길 때, 일부 손실이나 변용이 있더라도 지속적인 성찰과 협상을 통해 음악작품(musical work)에 이르는 과정을 논한다.
Authors
- Mi-Ja S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Society for Music and Reality
- Published
- 2025-04-15
- DOI
- https://doi.org/10.35441/mnk.69.1.2.80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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