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Political Ethics Between Ideal and Reality : Exploring the Post-Dialectical Dual Calling in a Racist Society

신자유주의 체제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물자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했을 뿐 아니라, 대규모의 인구 이동을 동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주민 문제가 중요한 정치적, 윤리적 쟁점으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각국은 문화적 충돌과 인종적 갈등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 역시 예외는 아니다. 본 연구 는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의 권리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제도적 개 혁이 반복적으로 가로막히거나 후퇴하는 구조적 원인을 ‘한국적 인종주의’에서 찾고자 한다. 이 인종주의는 국수주의적 민족주의, 졸부적 민족주의, 식민주의적 인종주의라 는 세 층위에서 형성·발전해 왔으며, 그 중심 주체로는 ‘선주민-대한민국 국민’이 작 동해 왔다. 본 논문은 이 선주민 주체의 집단적 이기주의가 이주민 인권의 확대를 구 조적으로 저해하는 요인임을 밝히고, 이에 대한 기독교 정치 윤리적 대응을 이론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라인홀드 니버의 기독교 현실주의 (Christian Realism)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한다. 니버는 종교적 도덕(비이기성)과 정치 적 도덕(정의) 사이의 긴장을 인식하며, 현실 정치 속에서 타협을 가능케 하는 ‘합리 적 도덕’을 제시하였으나, 결국 종교적 도덕의 순진성을 핑계로 그것을 정치의 장에서 배제함으로써 정의 실현의 지연을 초래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실제로 인권운동가들은 동시대에 일어난 흑인 해방 운동에 대해 니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부재했음을 비판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자크 데리다의 ‘환대’ 개념의 이중구조(‘무조건적 환대’와 ‘조건적 환대’, ‘환대의 법(la loi)’과 ‘환대의 법들(les lois)’)를 참조하여, 니버의 변증법 적 사고를 넘어서는 ‘탈변증법적 이중 소명’(Post-Dialectical Dual Calling)이라는 개 념을 제안한다. 이 개념은 기독교 직업 정치인과 기독교 시민의 소명을 분리하되 해 소되지 않는 긴장 속에서 이 둘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함으로써, 시민 개개인의 예언 자적 소명이 정치 현실에 대한 지속적 비판과 갱신의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 성을 열어준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이주민을 위한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법과 제도를 모색하는 기독교 정치윤리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ology and praxis
Published
2025-05-30
DOI
https://doi.org/10.14387/jkspth.2025.94.911
Primary Topic
Religion and Society Interaction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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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Political Ethics Between Ideal and Reality : Exploring the Post-Dialectical Dual Calling in a Racist Society

Hye‐Ryung Kim
Theology and praxis
Religion and Society Interactions
article

Christian Political Ethics Between Ideal and Reality : Exploring the Post-Dialectical Dual Calling in a Racist Society

Hye‐Ryung Kim
article en

Abstract

신자유주의 체제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물자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했을 뿐 아니라, 대규모의 인구 이동을 동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주민 문제가 중요한 정치적, 윤리적 쟁점으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각국은 문화적 충돌과 인종적 갈등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 역시 예외는 아니다. 본 연구 는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의 권리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제도적 개 혁이 반복적으로 가로막히거나 후퇴하는 구조적 원인을 ‘한국적 인종주의’에서 찾고자 한다. 이 인종주의는 국수주의적 민족주의, 졸부적 민족주의, 식민주의적 인종주의라 는 세 층위에서 형성·발전해 왔으며, 그 중심 주체로는 ‘선주민-대한민국 국민’이 작 동해 왔다. 본 논문은 이 선주민 주체의 집단적 이기주의가 이주민 인권의 확대를 구 조적으로 저해하는 요인임을 밝히고, 이에 대한 기독교 정치 윤리적 대응을 이론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라인홀드 니버의 기독교 현실주의 (Christian Realism)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한다. 니버는 종교적 도덕(비이기성)과 정치 적 도덕(정의) 사이의 긴장을 인식하며, 현실 정치 속에서 타협을 가능케 하는 ‘합리 적 도덕’을 제시하였으나, 결국 종교적 도덕의 순진성을 핑계로 그것을 정치의 장에서 배제함으로써 정의 실현의 지연을 초래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실제로 인권운동가들은 동시대에 일어난 흑인 해방 운동에 대해 니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부재했음을 비판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자크 데리다의 ‘환대’ 개념의 이중구조(‘무조건적 환대’와 ‘조건적 환대’, ‘환대의 법(la loi)’과 ‘환대의 법들(les lois)’)를 참조하여, 니버의 변증법 적 사고를 넘어서는 ‘탈변증법적 이중 소명’(Post-Dialectical Dual Calling)이라는 개 념을 제안한다. 이 개념은 기독교 직업 정치인과 기독교 시민의 소명을 분리하되 해 소되지 않는 긴장 속에서 이 둘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함으로써, 시민 개개인의 예언 자적 소명이 정치 현실에 대한 지속적 비판과 갱신의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 성을 열어준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이주민을 위한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법과 제도를 모색하는 기독교 정치윤리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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