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scussion of the Flow of Poem of Metropolitan Namin Faction and the Literary Succession of the Chae Jegong Family

채제공의 시맥 논의는 조선 후기 근기 남인 계열 문인들에게 정설로 인정되었지만, 그 논의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첫 번째는 이 시맥이 근기 남인 계열 전체가 아니라 채제공과 동류 집단을 형성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채제공의 판단에 따라 그와 정치적·사상적·학문적 동질성이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아무리 문학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또 근기 남인 계열에 속한다고 하더라도 이 시맥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 시맥이 가문의 문학 전통 강조를 통한 자신의 자부심 표출과 이를 통한 문단에서의 위상 강화라는 채제공의 개인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채제공의 시맥 논의는 자신과 자신의 정치적 동지들에게 일정한 위상을 세워주고자 한 것이다. 그의 시맥 논의는 허위라고 할 수 없지만, 당대 문단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채제공의 시맥이 근기 남인 계열 문단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평가와 선택의 결과였고, 이 평가와 선택은 당대 그가 처해 있었던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제공의 시맥 논의는 정치적 편향성과 개인적인 의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그가 이와 같은 시맥을 공론화·정설화한 것 역시 의도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채제공의 시맥 논의에서 그의 가계만 떼어내서 보다 정확하게 정리하면 채유후 - 채명윤 - 채팽윤 - 채응일 - 채제공의 순서가 되고, 이 중 문단의 중심에서 명성을 떨친 인물은 채유후 - 채팽윤 - 채제공이 된다. 따라서 채제공이 설정한 가문의 문학 경향 계승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채유후 - 채팽윤 - 채제공의 관계가 직접적인 계승이 아니라 사이에 한 세대를 둔 격세 전승이라는 점에서 이 관계를 실체적 진실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ONJI COLLECTION OF WORKS
Published
2024-10-31
DOI
https://doi.org/10.16900/onji.2024.81.02.047
Primary Topic
Educational Reforms and Innovation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
ALL TIME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article

The Discussion of the Flow of Poem of Metropolitan Namin Faction and the Literary Succession of the Chae Jegong Family

Yoon JaeHwan
THE ONJI COLLECTION OF WORKS
Educational Reforms and Innovations
article

The Discussion of the Flow of Poem of Metropolitan Namin Faction and the Literary Succession of the Chae Jegong Family

Yoon JaeHwan
article en

Abstract

채제공의 시맥 논의는 조선 후기 근기 남인 계열 문인들에게 정설로 인정되었지만, 그 논의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첫 번째는 이 시맥이 근기 남인 계열 전체가 아니라 채제공과 동류 집단을 형성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채제공의 판단에 따라 그와 정치적·사상적·학문적 동질성이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아무리 문학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또 근기 남인 계열에 속한다고 하더라도 이 시맥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 시맥이 가문의 문학 전통 강조를 통한 자신의 자부심 표출과 이를 통한 문단에서의 위상 강화라는 채제공의 개인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채제공의 시맥 논의는 자신과 자신의 정치적 동지들에게 일정한 위상을 세워주고자 한 것이다. 그의 시맥 논의는 허위라고 할 수 없지만, 당대 문단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채제공의 시맥이 근기 남인 계열 문단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평가와 선택의 결과였고, 이 평가와 선택은 당대 그가 처해 있었던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제공의 시맥 논의는 정치적 편향성과 개인적인 의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그가 이와 같은 시맥을 공론화·정설화한 것 역시 의도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채제공의 시맥 논의에서 그의 가계만 떼어내서 보다 정확하게 정리하면 채유후 - 채명윤 - 채팽윤 - 채응일 - 채제공의 순서가 되고, 이 중 문단의 중심에서 명성을 떨친 인물은 채유후 - 채팽윤 - 채제공이 된다. 따라서 채제공이 설정한 가문의 문학 경향 계승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채유후 - 채팽윤 - 채제공의 관계가 직접적인 계승이 아니라 사이에 한 세대를 둔 격세 전승이라는 점에서 이 관계를 실체적 진실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THE ONJI COLLECTION OF WORKSVol. 81(0)
Openalex Percentile: Top 62%
Educational Reforms and Innovations
AI Navigator

Ask Laika to Summarize, Analyze, and Connect papers live on the map.

Summarize Papers & Methodologies

Extract key findings, datasets, and comparative methods across publications.

Benchmark Rankings & Visual Analytics

Rank top research institutions, authors, funders, topics, and journals by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FWCI) and paper volume with instant charts.

Connect Distant Disciplines

Bridge topological clusters on the map to find hidden collaborative intersections.

The Discussion of the Flow of Poem of Metropolitan Namin Faction and the Literary Succession of the Chae Jegong Family — Yoon JaeHwan · THE ONJI COLLECTION OF WORKS (2024) | TGRS Research Map | TG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