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Shape and Characteristics of Affection embodied in < Jigui narrative >
지귀설화는 선덕여왕을 사모하다가 죽어서 화귀(火鬼)가 된 지귀(志鬼)의 사랑과 상처를 다루고 있다. 이 설화는 신라 선덕여왕 때의 이야기로 처음에 『수이전(殊異傳)』에 수록되었으나, 『수이전』이 소실되어, 권문해(權文海, 1534∼1591)의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권 20에만 전한다. 또 『三國遺事』 권4 이혜동진(二惠同塵) 조에도 관련 설화가 일부 보인다. 신라 선덕여왕 때에 지귀라는 사람이 있었다.지귀는 선덕 여왕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를 짝사랑을 하였고 상사병으로 몸이 점점 여위어 갔다. 그러한 지귀의 소문은 널리 퍼졌고 소문을 듣고 지귀를 불렀다. 지귀는 절의 탑 밑에서 여왕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다. 여왕이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팔찌를 빼어놓고 왕궁으로 돌아갔다. 잠에서 깬 지귀는 그 팔찌를 보고는 여왕이 다녀갔음을 알았다. 이에 사모의 정이 더욱 불타올랐고, 마침내 죽어 화귀(火鬼)로 변해 버렸다는 것이다.지귀설화는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어 전승되고 있다. 아울러 일방적 사랑의 양상과 변모, 상층 문화의 동경 의식 투영, 비극적 사랑과 운명의 순응이 상세히 형상화되어 있다. 지귀의 사랑은 파괴의 대상이 「지귀설화」에서는 지귀의 몸, 지귀 자신에 한정되었다가 주사(呪詞)를 통해 사회적 의미를 획득하는 반면, 「심화요탑」에서는 애초부터 지귀 개인을 넘어서서 공동체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확대할 수 있다.지귀는 기존의 체제에서 다소 벗어난 사회 체재 속에서 일탈하는 개성을 지녔고, 자신이 추구하는 사랑에 충실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봉건적인 사회 질서, 체제의 억압된 현실에서 인내하거나 희생하기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와 다른 형태를 보인다. 그 핵심에는 애정이 존재한다. 자신의 애정에 충실한 삶을 살았고, 그것이 때로는 매우 위험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나 신분적 질서가 지귀라는 인물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했다.
Authors
- Kyoung Sook Ha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ONJI COLLECTION OF WORKS
- Published
- 2024-10-31
- DOI
- https://doi.org/10.16900/onji.2024.81.03.075
- Primary Topic
-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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