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Oshiro Tatsuhiro’s Novel Ryukyushobun : Focusing on How the Characters Experience the ‘Modern’ Age
본 논문에서는 오키나와 근대사의 기점이자 일본제국에 무력으로 병합당한 ‘국난(国難)’이라고도 할 수 있는 ‘류큐처분’을 다룬 오시로 다쓰히로의 『소설 류큐처분』을 통해, 역사적으로 정해져 있는 결말을 향해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역사소설이 어떠한 다른 미래를 상상할 가능성을 제시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소설’로서의 이 작품은 외부에서 ‘근대’가 밀려오던 시대에 등장인물들이 그것을 어떻게 경험하고, 갈등 속에서 어떠한 결단을 내리는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류큐왕국을 근대 국민국가에 포섭한다는 것은 국민으로서 류큐인과 일본인이 평등함을 약속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류큐적인 것을 발견하여 ‘몽매’한 것, 후진적인 것으로 등치함으로써 류큐인과 일본인 사이에는 인종적 위계가 설정되었다. 이 소설에는 이 근대를 류큐의 오래된 신분제도에 대한 비판으로서 받아들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또한 일본어와 교양 있는 태도가 이같은 위계를 정당화해주는 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족계층 인물들과 야마토의 관리들이 마주치는 장면을 통해 그것이 종종 전도되는 모습을 그림으로써, 그러한 논리에 기반한 차별이 얼마나 허구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Authors
- Jeongmyoung S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apanese Cultural Studies
- Published
- 2025-04-22
- DOI
- https://doi.org/10.18075/jcs..94.202504.115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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