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ects of language mixing and transboundary identity in French Réunion
본 연구는 레위니옹에서의 언어혼용 양상을 크레올어의 형성 자체와 그런 경험의 연속 선상에서 오늘날의 새로운 언어혼용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다언어공간이 모두 그렇듯이, 레위니옹은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접촉하여 의사소통을 위하여 서로의 언어를 조정해가는 공간이다. 레위니옹 사람들은 다클리아(Dakhlia)가 말하는 ‘사이in-between’ 공간 혹은 ‘무인지대’의 언어들을 사회적 인종적 경계를 넘어 혼용한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역경liminality의 문턱에서 주저하기도 하지만, 그 경계선 너머의 언어 여행을 감행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길을 반복해서 가다 보면 어느새 모두의 길이 되듯이, 언어 또한 길을 열고 만들다 보면 새로운 이름의 언어를 얻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BR/ 현재의 레위니옹의 언어 풍경은 경제적인 논리에 따라 경계 짓고 경쟁하는 언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계의 틈새로 늘 새로운 언어들이 유희와 소통의 도구로 일상적으로 접촉하기도 한다. 레위니옹의 언어 상황은 갈등의 작용과 공생의 반작용이 함께 작동하는 열린 공간이며, 로비야르가 말하듯이, 레위니옹은 타자의 언어를 배제하지 않고 ‘우리’라는 공존의 지향성을 통해 역동적인 언어현상들의 출현을 받아들이고 조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Authors
- Eun-Soon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ultural Interaction Studies of Sea Port Cities
- Published
- 2025-04-15
- DOI
- https://doi.org/10.35158/cisspc.2025.04.33.147
- Primary Topic
- Migration, Identity, and Healt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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