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jin business of North Jeolla Provinc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일제강점기 서민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전당포, 계 외에 개항 후 일본을 통해 들어온 무진이 이용되었다. 전당포는 담보 물건을 맡기고 금전을 대출받는 방식이고 무진은 가입한 회원들이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금액을 납부하고 매달 낙찰된 회원이 정해진 돈을 수령하였다. 전북에 무진이 도입된 것은 군산의 개항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개항 이후 일본인 이주자가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무진을 조직하였고 일본인 거주지가 개항장을 벗어나 전주, 이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그 지역에도 무진이 조직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무진은 개인이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관리자의 경제 사정에 따라 파산하는 경우, 회원 상호 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조선총독부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무진업령’을 제정하였고 무진업령에 의거하여 무진회사가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전라북도 내에서는 1923년 전주무진, 1924년 군산무진, 1932년 이리무진이 각각 설립되었다. 그런데 조선총독부에서는 전시체제 하에서 무진을 통제 하에 두기 위하여 1道 1社의 원칙하에 무진회사의 통합을 주도하였다. 도내 3개 사는 통합을 위하여 여러 차례 회합을 가졌는데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였다. 그래서 그 문제는 도에 일임하였고 최종적으로 본사 위치는 군산으로 결정하였다. 사장은 전주의 大木良作, 부사장은 군산의 神林松吉과 이리의 大橋卽淨으로 지역을 안배하였다. 이로써 자본금 150만 원에 전라북도 일원을 업무 구역으로 하는 전북무진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 그런데 총독부에서는 전시통제체제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전국의 무진회사를 1개로 통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전북무진은 1940년 1월부터 합병을 논의하기 시작하여 6월 상순 양사 간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 전북무진이 중앙무진에 흡수·합병되는 조건으로 조인을 완료하였다. 이후 전북무진은 조선중앙무진의 지점으로 영업을 계속하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EONBUK SAHAK The Jeonbuk Historical Journal
Published
2025-03-30
DOI
https://doi.org/10.28975/jha.2025.03.30.413
Primary Topic
Diverse Topics in Contemporary Research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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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Mujin business of North Jeolla Provinc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Hae-Young Lim
JEONBUK SAHAK The Jeonbuk Historical Journal
Diverse Topics in Contemporary Research
article

Mujin business of North Jeolla Provinc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Hae-Young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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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일제강점기 서민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전당포, 계 외에 개항 후 일본을 통해 들어온 무진이 이용되었다. 전당포는 담보 물건을 맡기고 금전을 대출받는 방식이고 무진은 가입한 회원들이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금액을 납부하고 매달 낙찰된 회원이 정해진 돈을 수령하였다. 전북에 무진이 도입된 것은 군산의 개항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개항 이후 일본인 이주자가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무진을 조직하였고 일본인 거주지가 개항장을 벗어나 전주, 이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그 지역에도 무진이 조직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무진은 개인이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관리자의 경제 사정에 따라 파산하는 경우, 회원 상호 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조선총독부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무진업령’을 제정하였고 무진업령에 의거하여 무진회사가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전라북도 내에서는 1923년 전주무진, 1924년 군산무진, 1932년 이리무진이 각각 설립되었다. 그런데 조선총독부에서는 전시체제 하에서 무진을 통제 하에 두기 위하여 1道 1社의 원칙하에 무진회사의 통합을 주도하였다. 도내 3개 사는 통합을 위하여 여러 차례 회합을 가졌는데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였다. 그래서 그 문제는 도에 일임하였고 최종적으로 본사 위치는 군산으로 결정하였다. 사장은 전주의 大木良作, 부사장은 군산의 神林松吉과 이리의 大橋卽淨으로 지역을 안배하였다. 이로써 자본금 150만 원에 전라북도 일원을 업무 구역으로 하는 전북무진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 그런데 총독부에서는 전시통제체제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전국의 무진회사를 1개로 통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전북무진은 1940년 1월부터 합병을 논의하기 시작하여 6월 상순 양사 간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 전북무진이 중앙무진에 흡수·합병되는 조건으로 조인을 완료하였다. 이후 전북무진은 조선중앙무진의 지점으로 영업을 계속하였다.

JEONBUK SAHAK The Jeonbuk Historical JournalVol.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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