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bjects Concerned About the Discontinuity of the Transmission of Local Specialties : A Study on the Dynamic Relations of culture heritagization and commodification in Hansan Mosi

이 글은 충남 서천군을 기반으로 하는 무형유산이자 지역특산물인 한산모시에 대한 연구이다. 필자는 한산모시의 무형유산 지정과 서천군의 문화정책을 분석하여 이를 둘러싼 무형유산 보유자, 한산모시조합, 서천군 사이에 전개되는 실천 양상을 포착하여 주체들 간의 역학관계를 고찰하였다.한산모시는 전근대 시기 중요한 가내수공업으로 해당 지역 가정들의 수입원인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를 반영하는 공동체의 공유자산으로 기능하였다. 그러나 현대화와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한산모시는 실용적인 상품성이 떨어져 탈상품화 되었고 대중화되지 못했으며,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국가에 의한 보호 대상이 되었다. 무형유산 지정으로 인해, 특정 생산자가 보유자로 인정되자 보유자와 일반 생산자 사이의 관계가 대등한 관계에서 비대칭적 권력관계로 재편되었다. 이에 따라 일반 생산자 역시 보유자가 되고 싶은 욕구를 드러내거나, 혹은 보유자가 되기 위해 시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보유자 선정을 결정하는 문화재위원회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서천군은 한산모시의 대중성과 생산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추진해왔다. 이에 한산모시조합은 한산모시의 활성화와 중국모시에 대응해 한산모시의 국가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서천군에 의해 설립되었다.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결성한 조직이 아닌 관 주도의 산물이므로, 조합과 보유자 사이에는 공동체적 정체성이 미약하고 새로운 권력관계가 형성되었다. 또, 서천군은 한산모시의 지리적표시권을 소유한 조합을 주된 협력 대상으로 선호했고 보유자에게 차별화 지원을 진행하였다. 따라서, 보유자와 조합은 서천군의 문화정책에 따라 협력하지만, 이해관계로 인해 갈등이 야기되기도 한다.결국 무형유산 제도는 보유자와 미보유자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무형유산 지정과 지리적표시 등록의 이원화는 곧 무형유산 보유자와 생산자 조합, 지방자치단체 간의 충돌을 초래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한 산모시의 문화유산화와 상품화를 둘러싼 주체들의 사회적·문화적 실천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재정적 권력 구도 속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정치의 과정이라 정리할 수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Cheonggyeo History
Published
2025-02-28
DOI
https://doi.org/10.33835/cghs.29.18
Primary Topic
Financial Crisis of the 21st Century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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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The Subjects Concerned About the Discontinuity of the Transmission of Local Specialties : A Study on the Dynamic Relations of culture heritagization and commodification in Hansan Mosi

Xiao Hong Li
Cheonggyeo History
Financial Crisis of the 21st Century
article

The Subjects Concerned About the Discontinuity of the Transmission of Local Specialties : A Study on the Dynamic Relations of culture heritagization and commodification in Hansan Mosi

Xiao Hong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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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충남 서천군을 기반으로 하는 무형유산이자 지역특산물인 한산모시에 대한 연구이다. 필자는 한산모시의 무형유산 지정과 서천군의 문화정책을 분석하여 이를 둘러싼 무형유산 보유자, 한산모시조합, 서천군 사이에 전개되는 실천 양상을 포착하여 주체들 간의 역학관계를 고찰하였다.한산모시는 전근대 시기 중요한 가내수공업으로 해당 지역 가정들의 수입원인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를 반영하는 공동체의 공유자산으로 기능하였다. 그러나 현대화와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한산모시는 실용적인 상품성이 떨어져 탈상품화 되었고 대중화되지 못했으며,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국가에 의한 보호 대상이 되었다. 무형유산 지정으로 인해, 특정 생산자가 보유자로 인정되자 보유자와 일반 생산자 사이의 관계가 대등한 관계에서 비대칭적 권력관계로 재편되었다. 이에 따라 일반 생산자 역시 보유자가 되고 싶은 욕구를 드러내거나, 혹은 보유자가 되기 위해 시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보유자 선정을 결정하는 문화재위원회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서천군은 한산모시의 대중성과 생산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추진해왔다. 이에 한산모시조합은 한산모시의 활성화와 중국모시에 대응해 한산모시의 국가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서천군에 의해 설립되었다.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결성한 조직이 아닌 관 주도의 산물이므로, 조합과 보유자 사이에는 공동체적 정체성이 미약하고 새로운 권력관계가 형성되었다. 또, 서천군은 한산모시의 지리적표시권을 소유한 조합을 주된 협력 대상으로 선호했고 보유자에게 차별화 지원을 진행하였다. 따라서, 보유자와 조합은 서천군의 문화정책에 따라 협력하지만, 이해관계로 인해 갈등이 야기되기도 한다.결국 무형유산 제도는 보유자와 미보유자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무형유산 지정과 지리적표시 등록의 이원화는 곧 무형유산 보유자와 생산자 조합, 지방자치단체 간의 충돌을 초래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한 산모시의 문화유산화와 상품화를 둘러싼 주체들의 사회적·문화적 실천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재정적 권력 구도 속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정치의 과정이라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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