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Park Eun-sik’s Thoughts on the People as Historical Agents
이 글은 역사의 주체에 대한 박은식의 사유를 고찰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박은식이 살았던 당시 사회는 대내외적으로 정치 상황이 격변하였고, 서구 열강과 일제의 강제 침탈에 의해 암울한 민족적 위기 상황을 맞이하였다. 박은식은 국권 상실이라는 민족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유의 변화를 기획하였다. 그는 성리학 중심의 기존 유학을 반성하였고, 양명학을 기반으로 한 유학적 사유로서 조선의 근대 문제 전반을 아우르고자 했다.이 과정에서 박은식은 전근대적인 사유 체계에서 근대적 사유 체계로 변화해 갔으며, 민중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보여주었다. 특히 그는 양명학의 핵심 개념인 양지(良知)의 특성을 ‘성우무간(聖愚無間)’으로 파악했으며, 양지를 실현한 참된 인간주체로서 ‘진아(眞我)’를 정립하였다. 또한 도덕적 평등성과 함께 새로운 평등시대에 민중의 역할과 중요성에 주목하였다. 이와 같이 박은식은 기존 유학을 반성하는 과정에서, 민중을 계몽의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평등하며, 의지를 지닌 역사의 주체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박은식은 독립 투쟁과 국권 회복에, 그리고 보편적 인류 사회의 미래에 기여하는 데 민중을 소환하였다.한편 박은식이 역사의 주체로서 소환한 민중은 특정 민족과 국가에 국한되지 않으며, 보편적인 인류애적 관점으로 확장되는 연대감을 갖는다. 이러한 개념은 오늘날 민주적 삶의 양식을 보편적으로 누리고 있는 우리에게, 우리들이 어떠한 주체적 자리에 서야 하는지를 성찰하도록 해 준다.
Authors
- Kwang Dong Su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heonggyeo History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3835/cghs.29.14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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