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Time and Background of Kim Yusin’s posthumous enthronement as King Heungmu
본고는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과 『삼국유사』 기이편 「김유신」조에 등장하는 김유신의 ‘흥무대왕’ 추봉 기사를 소재로, 추봉이 과연 어느 시기에 어떤 배경에서 이루어졌는지를 검토한 글이다. 논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1) 추봉 시기와 관련하여 『삼국사기』에서는 9세기 전반 흥덕왕 대로, 『삼국유사』에서는 10세기 전반 경명왕 대로 다르게 전하고 있다.2)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대부분 『삼국사기』의 전승을 따랐으나, 흥덕왕 대에 김유신을 대왕으로 추봉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발견되지 않는다.3) 오히려 흥덕왕 대 이후 상황을 보여주는 다른 사료들에서는 9세기 후반까지도 김유신이 여전히 ‘각간’으로 인식되었을 뿐 ‘대왕’의 지위를 누리지는 않았음이 드러난다.4) 『삼국유사』에 나오는 ‘경명왕’ 대 추봉 기사는 시대 상황만 놓고 보면 그럴듯해 보이는데, 결정적인 근거가 부족하여 바로 그때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5)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추봉 시기를 각기 다르게 전한 것은 원사료에 등장한 ‘경휘대왕(景暉大王)’을 저마다 자의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경휘는 경명왕의 아버지인 신덕왕의 이름인데, 『삼국사기』에서는 그를 ‘경휘(景徽)’라는 같은 음의 이름을 가진 흥덕왕으로 오해하였고, 『삼국유사』에서는 ‘景暉’와 ‘景明’이 동일한 의미인 것에 구애되어 경명왕으로 잘못 전하게 된 것이다.6) 신덕왕 대는 신라가 후백제와 태봉의 압박으로 국망의 위기를 맞고 있었기에, 과거 삼국통일의 원훈이자 호국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김유신을 신하에서 대왕의 지위로 올림으로써 그의 가호(加護)를 받아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을 수 있다. 그것이 곧 김유신의 흥무대왕 추봉의 직접적인 이유이자 배경으로 추정된다.
Authors
- Jong-hoon K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DAEGU HISTORICAL REVIEW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17751/dhr.158.1
- Primary Topic
-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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