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of the Conscious Pariah in Berenice Olmedo’s The Bio-unlawfulness of Being: Stray Dogs
본 연구는 한나 아렌트의 ‘파리아’ 개념을 통해 베레니세 올메도의 작품 <존재의 생물학적 불법성: 유기견들>(2012-2015)에 나타난 비인간의 정치적 행위성을 분석한다. 기존의 비인간 동물의 정치성에 관한 논의들이 생물학적 구분이나 윤리적 고려에 머물러 있었다면, 본 연구는 아렌트의 정치철학을 비인간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정치적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파리아’를 단순한 소외의 존재가 아닌, 소외의 조건을 자각하고 이를 정치적 행위의 기반으로 삼는 존재로 이해함으로써, 비인간 존재를 수동적 보호의 대상이 아닌 능동적 정치적 주체로 재해석한다. 본 논문에서는 올메도의 작품에 나타나는 세 가지 측면 ― 장소의 정치학, 물질의 전환, 정치적 현시 ― 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첫째, 쓰레기장에서 해부실로, 다시 시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이동이 지닌 정치적 함의를 고찰한다. 둘째, 유기견의 사체가 비누와 직물로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타자성의 정치적 현시 방식을 분석한다. 셋째, 이러한 예술적 실천이 예술가의 역할을 ‘대변자’에서 ‘매개자’로 재정립하는 과정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인간과 비인간의 이분법을 넘어선 새로운 정치적 실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동시에 정치적 미술의 의미를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Authors
- Hee Young Kwon (ORCID: https://orcid.org/0000-0002-8158-4110)
- Jeongmin Seo (ORCID: https://orcid.org/0000-0003-3753-2820)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Aesthetics & Science of Art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17527/jasa.74.0.08
- Primary Topic
- Latin American Literature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