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urses on the ‘Image-Figure’ of Korean Painting Since the 1970’s
1970년대 이후 한국 회화의 ‘형상’ 담론은 두 가지 갈래로 전개됐다. 하나는 형상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갈래이다. 추상과 평면을 중시했던 화가와 비평가들은 회화에서 형상을 부정했으나 이로써 회화가 즉물적인 평면으로 귀결되는 것을 또한 염려했기에 형상을 부정하면서 동시에 암암리에 형상을 긍정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 다른 하나는 형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갈래이다. 이 갈래에 속하는 화가와 비평가들은 형상을 적극 받아들였지만 이들이 회화에 다시 끌어들인 형상은 일종의 ‘억압된 것의 회귀’로서 통념의 ‘형상’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즉 그것은 형상이지만 동시에 형상이 아닌 것이어야 했다. 당대의 비평가들은 이 독특한 형상을 ‘신형상’이라 불렀다. 전자는 추상이지만 추상 아닌 것으로, 후자는 형상이지만 형상 아닌 것으로 귀결됐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탈모던, 반모던 경향이 팽배했던 1990년대에 이 양 갈래는 착종됐는데 당대의 많은 비평가, 화가들은 그것을 ‘포스트모던 회화’라고 불렀다.
Authors
- Ji-Suk H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Aesthetics & Science of Art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17527/jasa.74.0.01
- Primary Topic
- Digital Media and Visual Ar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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