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aning of the Bird Figure on the Pole in Tungus Shamanism
본 연구는 퉁구스족 샤먼들의 유물인 장대 위에 있는 새 형상에 주목하여, 우리의 솟대가 갖는 근본적인 형상과 신앙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의 솟대와 굉장히 유사한 모습으로 조성되어 있는 에벤키족 샤먼의 키랴크타(кирякта)라는 새 형상물의 제작 배경과 그 역할을 알고, 나나이족의 인간 영혼 중 하나인 새 형상을 취하고 있는 오미아(омиа)의 개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퉁구스 전체 민족의 신화적인 새 코리(кори)를 고찰해봄으로써 퉁구스 샤머니즘이 갖는 세계관과 영혼에 대한 관념을 파악하였다. 퉁구스 샤머니즘에서 장대 위의 새는 신화적인 새 코리로서 원래 상층세계의 천둥 새, 하층세계의 악마 새와 같이 사납고 폭력적인 존재였지만 샤먼의 영웅적 투쟁으로 이 새는 샤먼의 도우미영이 되었다. 코리는 원래 씨족의 토템으로서 샤머니즘에서 씨족의 조상으로 여겨지면서 그들 민족의 후원자이자 보호자가 되었고, 다시 의례의 목적에 따라 또 민족마다 다르게 뻐꾸기나 황새의 모습인 키랴크타, 오리 가사, 백조 차브 등으로 불렸다. 이 새들은 각 민족이 시베리아라는 추운 생태에서 자생하는 새의 속성을 관찰하여 선택한 종류로써 험하고 복잡한 세계 강을 건너기 위해 특별히 물새와 철새의 모습으로 형상화 되었다. 또한 장대는 수직세계를 관통하는 세계나무로서 투루(туру), 토로(торо), 다루(дару), 오미아 모니(омиа мони) 등으로 불리며 인간의 아기 영혼 오미아의 서식지이며 동시에 세계의 하늘 층을 지키는 새들의 거주지이다. 퉁구스 민족들은 이 장대 위의 새를 주로 샤먼의 의례 장소에 세우고 카믈라니에 동안 샤먼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도우미영이자 신령으로 믿었다.
Authors
- Hyun-Kyung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Aesthetics & Science of Art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17527/jasa.74.0.04
- Primary Topic
- Linguistics and Cultur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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