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Theory of Rhythm in Modern Korean Poetry: From the Liberation Period to the 1950s (2) - Focusing on Seo Jeong-ju’s Poetics

본 논문은 한국 현대시에서 리듬 개념의 변화를 추적하고 특히 해방 이후 1950년대까지의 리듬 이론을 서정주의 시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리듬’을 ‘운율’과 동의어로 여긴 서정주는 ‘시의 몸짓’이자 ‘문자의 율동’으로 리듬이 표현된다고 보았다. 서정주는 자유시를 단순히 정형시의 해체로 보지 않았으며, 자유시를 정형시와 산문시 사이의 중간 형태로 정의하며, 자유시는 산문에서 출발해 내재율을 통해 ‘정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한다. 자유시가 정형시의 본질인 ‘정형’과 시정신을 잃는다면, 단순한 연설이나 산문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 평가하면서, 서정주는 서양의 자유시 탄생 배경을 동서양의 비교를 통해 검토하고, 한국과 일본의 자유시가 서양의 영향을 받아 ‘정형’을 모색하는 전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도입되었음을 지적한다. 자유시 수용의 남용을 비판하면서 서정주는 ‘정형의 탐색’을 통해 시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시를 ‘정형화의 과정’으로 파악하고, 시정신이 이를 통해 완성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서정주는 폴 발레리의 ‘순수시론’에 영향을 받아 시와 산문의 본질적 차이를 강조하면서, 시는 단순한 의미 전달을 넘어 ‘감동’과 ‘정신’을 담아야 하며, 산문은 의사소통에 전념하는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한편 그는 산문시에는 정형시의 외형적 형식이나 자유시의 내재율은 존재하지 않지만, 암시와 언어의 배치로 시정신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일체의 율운이 부재하는 산문시는 시정신의 독특한 필연에 따른 시적 구성에 의해 ‘시’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Korean Culture
Published
2025-02-28
DOI
https://doi.org/10.35821/jkc.2025.2.28.327
Primary Topic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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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Theory of Rhythm in Modern Korean Poetry: From the Liberation Period to the 1950s (2) - Focusing on Seo Jeong-ju’s Poetics

Jae-ryong Cho
Journal of Korean Culture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article

A Study on the Theory of Rhythm in Modern Korean Poetry: From the Liberation Period to the 1950s (2) - Focusing on Seo Jeong-ju’s Poetics

Jae-ryong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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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한국 현대시에서 리듬 개념의 변화를 추적하고 특히 해방 이후 1950년대까지의 리듬 이론을 서정주의 시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리듬’을 ‘운율’과 동의어로 여긴 서정주는 ‘시의 몸짓’이자 ‘문자의 율동’으로 리듬이 표현된다고 보았다. 서정주는 자유시를 단순히 정형시의 해체로 보지 않았으며, 자유시를 정형시와 산문시 사이의 중간 형태로 정의하며, 자유시는 산문에서 출발해 내재율을 통해 ‘정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한다. 자유시가 정형시의 본질인 ‘정형’과 시정신을 잃는다면, 단순한 연설이나 산문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 평가하면서, 서정주는 서양의 자유시 탄생 배경을 동서양의 비교를 통해 검토하고, 한국과 일본의 자유시가 서양의 영향을 받아 ‘정형’을 모색하는 전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도입되었음을 지적한다. 자유시 수용의 남용을 비판하면서 서정주는 ‘정형의 탐색’을 통해 시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시를 ‘정형화의 과정’으로 파악하고, 시정신이 이를 통해 완성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서정주는 폴 발레리의 ‘순수시론’에 영향을 받아 시와 산문의 본질적 차이를 강조하면서, 시는 단순한 의미 전달을 넘어 ‘감동’과 ‘정신’을 담아야 하며, 산문은 의사소통에 전념하는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한편 그는 산문시에는 정형시의 외형적 형식이나 자유시의 내재율은 존재하지 않지만, 암시와 언어의 배치로 시정신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일체의 율운이 부재하는 산문시는 시정신의 독특한 필연에 따른 시적 구성에 의해 ‘시’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Journal of Korean CultureVol.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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