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Lee Geunsam’s Old-Age Plays: From the everyday to Existence
본고는 <낚시터 전쟁>, <막차 탄 동기동창>,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기에> 등 이근삼의 본격적인 노년희곡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본고가 참고하는 것은 하이데거의 실존철학이다. 하이데거는 인간의 존재 방식을 세계-내-존재로 보는데, 이때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는 기본적으로 일상적이며 세속적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다른 존재자와 달리 존재를 이해하고 있음으로써 일상이라는 비 본래적 존재방식에서 실존이라는 본래적 존재방식으로 회복할 것이 요청된다. 이것에 비추어 볼 때 <낚시터 전쟁>, <막차 탄 동기동창>은 어디까지나 일상적이고 세속적 차원에 머물러 있으며, 여기에서 제시되는 노년문제의 해결은 일면 지혜로우나 타협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기에>는 노년이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의 문제를 경유하여 실존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부딪힌다. 이로써 이근삼의 노년희곡은 일상에서 실존으로 비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극을 보는 관객에게 실존적 호소의 성격을 갖는다. 아울러 이러한 그의 노년희곡은 인생을 관조하고 조망하는 중기희곡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더 나아가 실존은 이근삼 전체 희곡을 관통하는 키워드일 가능성이 있다.
Authors
- Borami Zoh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 Culture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5821/jkc.2025.2.28.299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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