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le Experience of Jukha(竹下) Kim-ik(金熤) and Sijo's theme consciousness
본고의 목적은 죽하(竹下) 김익(金熤)의 유배 체험에 대한 실증적 검토를 기반으로, 시조의 창작 맥락과 주제 의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18세기 가곡문화사에서 김익은 나름의 위상을 지니는 시조 작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시조에 대한 작품론적 검토는 적절히 수행되지 못한 상황이다.김익의 유배 체험에 대한 실증적 검토를 위해 그가 작성한 관료일기인 『竹下日錄』을 주목하였다. 『竹下日錄』은 김익이 직접 작성한 관료일기이다. 이 일기를 통해 갑산(갑산), 제주(제주), 강계(강계), 철원(철원) 등에 유배당했던 저간의 상황을 소상히 파악할 수 있다. 그 결과 확인한 갑산 유배와 치성 판관으로의 외보, 제주 유배의 선후 관계, 강계 유배의 실상과 철원 유배를 전후하여 능성을 중심으로 사족적 삶을 지향하였던 정황 등은 김익 시조의 창작 맥락을 살필 수 있는 기준이 되었다.이를 토대로 김익의 시조를 분석한 결과 먼저 <右酖羅作>과 <右雉城作>은 관료 의식과 관계되어 있음을 살폈다. 아울러 관료로서 이념적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시적 화자의 형상화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검토하였다. 다음으로 <右東州作>과 <右能城作>은 능성 지역의 사족으로서 자연을 완상하며 은거의 삶을 지향하였던 정황과 관련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선행 연구의 기대와 달리 <右東州作>과 <右能城作>의 창작 맥락이 유배 시가의 거시적 구도라 할 수 있는 ‘정치적 좌절’의 차원에서 벗어나 있음을 시사한다.이처럼 김익의 시조는 유배 시가의 자장 속에서 창작 주체의 현실 인식과 대응 방식에 따른 주제 의식과 미감의 변화를 진단할 수 있는 사례이다. 조선 후기 유배 시조의 비판적 검토를 심화할 수 있는 텍스트라는 점에서, 18세기 가곡문화사에서 김익이 지니는 위상과 함께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Authors
- Seungjun Lee (ORCID: https://orcid.org/0009-0001-4314-0260)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 Culture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5821/jkc.2025.2.28.453
- Primary Topic
- Urban and spatial planning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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