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Jealousy as a Waystation to Self-Destruction in < Sohyeonseongnok > - Focusing on the Actions of So Su-a, a Member of the So Clan’s Three Generations -

본고는 국문장편소설 <소현성록>에 등장하는 소씨 3대 인물 소수아를 중심으로 여성 인물의 행위 양상에서 드러나는 투기와 자기파괴의 상관성을 확인한다. 소수아는 화부인의 막내딸로서 외적으로는 빼어난 기질과 단아한 태도가 돋보이지만, 내적으로는 투기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 남편정화를 과도하게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본고는 이러한 소수아의 투기 행위를 단순한 질투나 시기심으로 보기보다는,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된 자기파괴적 기제로 해석하고자 하였다.소수아의 투기는 남편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여성과의 새로운 관계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 상상은 곧 소수아의 내면에서 심리적 불안감과 결부되어 자기 정체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외부적 요인과 내면적 기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죽음의 본능’이라는 개념을 원용하였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모두 자기를 파괴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으며, 자기파괴로 말미암은 죽음의 본능이 생명체들의 죽음에 관여한다고 보았다. 또한 죽음의 본능은 외부로 향하는 공격성과 내부로 향하는 자기파괴적 성격을 갖는다고 하였는데, 본고는 이러한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 소수아의 내면에서 발생한 투기가 자기파괴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도식화하고 단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불안으로 인한 투기는 단순한 외면적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파괴로 나아가는 중간 지점, 즉 간이역으로 작동하며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자살 시도와 같은 극단적인 결과로 귀결됨을 확인하였다.또한 소수아의 투기는 단순히 개인적 성격이나 기질적 결함의 문제가 아니라, 유교적 가치관과 가부장적 사회 규범 속에서 여성에게 부과된 억압적 구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간략히 언급하였다. 소수아는 당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의 틀에 맞춰 자아를 억제해야 했지만, 내면적 불안과 외부의 압력이 결합하여 자기파괴적 충동을 자기파괴적 행위로서 표출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소수아의 투기를 거친 자기파괴 행위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억압과 규범 강요에 대한 대항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결론적으로 본고는 소수아의 투기와 자기파괴가 내면의 심리적 기제와 외부적 요인간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 것임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소수아라는 인물이 단순히 투기하는 여성으로만 이해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 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위협받는 자아의 일면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조명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Humanities
Published
2025-02-28
DOI
https://doi.org/10.35559/tjoh.62.2
Primary Topic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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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Jealousy as a Waystation to Self-Destruction in < Sohyeonseongnok > - Focusing on the Actions of So Su-a, a Member of the So Clan’s Three Generations -

Seo Jin Kim
The Journal of Humanities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article

A Study on Jealousy as a Waystation to Self-Destruction in < Sohyeonseongnok > - Focusing on the Actions of So Su-a, a Member of the So Clan’s Three Generations -

Seo 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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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국문장편소설 <소현성록>에 등장하는 소씨 3대 인물 소수아를 중심으로 여성 인물의 행위 양상에서 드러나는 투기와 자기파괴의 상관성을 확인한다. 소수아는 화부인의 막내딸로서 외적으로는 빼어난 기질과 단아한 태도가 돋보이지만, 내적으로는 투기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 남편정화를 과도하게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본고는 이러한 소수아의 투기 행위를 단순한 질투나 시기심으로 보기보다는,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된 자기파괴적 기제로 해석하고자 하였다.소수아의 투기는 남편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여성과의 새로운 관계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 상상은 곧 소수아의 내면에서 심리적 불안감과 결부되어 자기 정체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외부적 요인과 내면적 기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죽음의 본능’이라는 개념을 원용하였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모두 자기를 파괴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으며, 자기파괴로 말미암은 죽음의 본능이 생명체들의 죽음에 관여한다고 보았다. 또한 죽음의 본능은 외부로 향하는 공격성과 내부로 향하는 자기파괴적 성격을 갖는다고 하였는데, 본고는 이러한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 소수아의 내면에서 발생한 투기가 자기파괴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도식화하고 단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불안으로 인한 투기는 단순한 외면적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파괴로 나아가는 중간 지점, 즉 간이역으로 작동하며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자살 시도와 같은 극단적인 결과로 귀결됨을 확인하였다.또한 소수아의 투기는 단순히 개인적 성격이나 기질적 결함의 문제가 아니라, 유교적 가치관과 가부장적 사회 규범 속에서 여성에게 부과된 억압적 구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간략히 언급하였다. 소수아는 당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의 틀에 맞춰 자아를 억제해야 했지만, 내면적 불안과 외부의 압력이 결합하여 자기파괴적 충동을 자기파괴적 행위로서 표출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소수아의 투기를 거친 자기파괴 행위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억압과 규범 강요에 대한 대항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결론적으로 본고는 소수아의 투기와 자기파괴가 내면의 심리적 기제와 외부적 요인간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 것임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소수아라는 인물이 단순히 투기하는 여성으로만 이해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 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위협받는 자아의 일면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조명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The Journal of HumanitiesVol.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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