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Creation of Medical Narratives: Double Representation in ‘Double Writer Chorong’ and Patient-Clinician Narratives

본 논문은 이미상의 작품 「이중 작가 초롱」을 매개로, 의료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서사의 공동 창조’ 개념을 탐구한다. 작품에서 “초롱”의 서사는 동일한 내용을 이중 재현한 결과물이 “잘못” 만난 상황을 보이며, 논문은 이것이 건강과 질병을 둘러싼 의사와 환자의 재현 방식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의료인은 과학적, 생의학적 방식을 통해 질환을 객관화·표준화하고, 환자는 자신의 주관적 체험과 정서적 의미를 바탕으로 질환을 이해한다. 이 두 서사 형식은 임상 진단과 환자 경험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며, 이 간극을 어떻게 연결할 것이 문제가 된다. 의료적 맥락에서 현재까지 생의학 모형은 질병 진단과 치료에 탁월한 효용성을 보여 왔지만, 환자의 개인적·심리적 차원을 소외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반면 환자 서사는 고통의 내밀한 의미를 풍부하게 드러내면서도, 의료 커뮤니케이션에서 요구되는 명료한 정보 전달에 한계를 갖는다. 결국 핵심 쟁점은 어느 한쪽이 진실인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두 서사의 상보적 가치를 인정하여 공동 창조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 있다. 본 논문은 서사의학적 접근을 통해, 임상 진료와 환자 경험을 결합시키는 방법론으로서 서사의 공동 창조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환자와 의료인은 사실상 항상 서사를 함께 생산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병리생리학적 정보와 개인적 맥락 중 하나만이 일차성을 부여받곤 했다. 그러나 두 재현의 방식이 만나 새로운 재현을 만들 때, 임상현장에서 한층 풍부한 의미의 치료와 돌봄이 가능해질 것이다. 서사의학이 임상에 제공하는 것은 이런 공동 창조의 가능성이자, 이전과 다른 환자-의료인의 에토스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Humanities
Published
2025-02-28
DOI
https://doi.org/10.35559/tjoh.62.3
Primary Topic
Empathy and Medical Education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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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Creation of Medical Narratives: Double Representation in ‘Double Writer Chorong’ and Patient-Clinician Narratives

Junhewk Kim
The Journal of Humanities
Empathy and Medical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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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Creation of Medical Narratives: Double Representation in ‘Double Writer Chorong’ and Patient-Clinician Narratives

Junhew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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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이미상의 작품 「이중 작가 초롱」을 매개로, 의료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서사의 공동 창조’ 개념을 탐구한다. 작품에서 “초롱”의 서사는 동일한 내용을 이중 재현한 결과물이 “잘못” 만난 상황을 보이며, 논문은 이것이 건강과 질병을 둘러싼 의사와 환자의 재현 방식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의료인은 과학적, 생의학적 방식을 통해 질환을 객관화·표준화하고, 환자는 자신의 주관적 체험과 정서적 의미를 바탕으로 질환을 이해한다. 이 두 서사 형식은 임상 진단과 환자 경험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며, 이 간극을 어떻게 연결할 것이 문제가 된다. 의료적 맥락에서 현재까지 생의학 모형은 질병 진단과 치료에 탁월한 효용성을 보여 왔지만, 환자의 개인적·심리적 차원을 소외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반면 환자 서사는 고통의 내밀한 의미를 풍부하게 드러내면서도, 의료 커뮤니케이션에서 요구되는 명료한 정보 전달에 한계를 갖는다. 결국 핵심 쟁점은 어느 한쪽이 진실인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두 서사의 상보적 가치를 인정하여 공동 창조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 있다. 본 논문은 서사의학적 접근을 통해, 임상 진료와 환자 경험을 결합시키는 방법론으로서 서사의 공동 창조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환자와 의료인은 사실상 항상 서사를 함께 생산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병리생리학적 정보와 개인적 맥락 중 하나만이 일차성을 부여받곤 했다. 그러나 두 재현의 방식이 만나 새로운 재현을 만들 때, 임상현장에서 한층 풍부한 의미의 치료와 돌봄이 가능해질 것이다. 서사의학이 임상에 제공하는 것은 이런 공동 창조의 가능성이자, 이전과 다른 환자-의료인의 에토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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