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Sinpyeonmunjalyujibcho』(新編文子類輯抄) - Focusing on Korean Annotations -
본 연구의 목적은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물명서 <新編文子類輯抄>를 대상으로 한글 주석 부분을 판독 및 분류하여 이 자료의 서지적 및 국어학적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사 시기를 추정하는 데 있다.이 자료는 국한문 혼용의 필사본으로, 필사 시기와 필사자에 대한 기록이 없어 관련 정보는 알 수 없으며, 서문이나 목록 부분이 없이 본문과 부록으로만 구성된 총 43장의 단행본이다. 본문은 총 19개의 部로 구성된 물명서 형태이지만, 부록은 4字와 3字의 成語로 구성된 문자류집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자료의 겉표지에 적힌 題簽과 이 자료의 書名인 ‘新編文子類輯抄’가 서로 일치하지 않아 정확한 서명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이 자료에 실린 총 1,384개의 표제어는 모두 한문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표제어에 대한 주석은 한문과 한글의 混記 양상이 보인다. 이들 중 한글로 주석이 달린 표제어는 510개로, 대부분 일상생활과 관련된 어휘들이다. 한글 주석에 나타난 국어학적 특징으로, 먼저 표기에서는 체언과 용언 모두에서 어두에 ㅂ계와 ㅅ계 자음군이 나타나며, ㅅ에 의한 7종성법 실현을 들 수 있다. 음운 현상으로는 ‘ㄷ구개음화’와 ‘오>우’ 고모음화의 미실현, 그리고 어두에서 ‘ㆍ’와 ‘ㅏ’의 混記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 주로 鳥類名에서 접미사 ‘이>니’의 독특한 표기 양상도 보였다.한글 주석의 통시적 변모 양상을 살피기 위해 이 자료의 표제어들을 선별하여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4종의 유서와 비교 분석한 결과, <물명고>(1820)에 수록된 한글주석의 표기와 표제어 간에 높은 일치도를 확인했다. 이는 <신편문자류집초>가 19세기 중반을 전후해서 필사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로 볼 수 있다.이상의 결과들을 통해 <신편문자류집초>는 물명서와 문자류집의 성격이 혼합된 자료로, 19세기 중반을 전후해 필사되었으며, 개인이 소장할 목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어휘를 다른 물명서에서 발췌하여 기록한 자료로 볼 수 있겠다.
Authors
- Pilae Oh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Yeongju Language & Literature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0774/yjll.2025.2.59.71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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