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xamination on Lee Eun-sang’s Sijo Discourse - Focusing on Nationalist Ideology -
이은상은 1920년대부터 1982년까지 문학 활동을 한 시조시인이다. 문학연구 차원에서 그의 시조는 현대성을 확립하고 민족의식을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인정받아 왔다. 그런 한편 그의 사회적 행적과 관련해서는 친일 의혹과 친독재 행위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 연구에서는 민족 시인/친권력 시인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은상이 담지하고 있었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담론 차원에서 재고찰해보고 있다. 다시 말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 창작·발표된 시조 및 산문 등의 텍스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은상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살펴보고 그것이 당대의 사회적 담론과 어떠한 영향관계에 있었는지 재검토해보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민족적 성격과 친권력적 성격이 혼재하고 있었던 인식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논해보고 있다.이은상의 시조 담론은 문화민족주의 속에서 추동된 1920년대 현대시조 장르와 그 출발을 함께하고 있다. 이 시기부터 이은상 시조는 그 주제적 측면에서 역사와 전통, 고향과 국토를 주로 말하는 민족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한 성향은 일제강점기에는 제국이 억압하는 자국의 문화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이라는 측면에서 탈식민주의적인 성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단 그것은 일본제국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의 담론이기도 했다는 점에서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이어 해방 후의 이은상 시조 역시 국토와 조국애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때 조국을 위한 개인의 희생과 절대적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국가주의권력과 그 방향을 같이할 수 있는 민족주의 담론이었다.
Authors
- Eun-jin Wo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Yeongju Language & Literature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0774/yjll.2025.2.59.345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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