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ttlement Story of a Vietnamese Prince on the Korean Peninsula
본 연구는 13세기경 대월국(大越國)에서 고려로 망명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李龍祥)의 한반도 정착기를 『옹진부읍지』, 「수항문기적비문」, 『화산이씨세보』, 『화산이씨가전실록』에 나타난 서사적 변화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타국 왕자가 한반도에서 ‘시조·영웅·신’으로 부상하는 담론 형성과정에 주목하고자 한 것이다. 그 결과, 이용상이고려에 입국하게 된 배경, 몽골군 침입 시 보여준 공훈, 이용상의 업적에 대한 평가, 향후 신격화까지, 점진적으로 맥락이 보완되고 서사가 풍부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옹진부읍지』는 비교적 간소하게 그의 망명과 몽골군 격퇴 사건을 기록하였으나, 「수항문기적비문」에서는 안남국 종사(宗祀) 보존, 수항문 건립 등의 구체적 맥락을 보강하였다. 이후 『화산이씨세보』와 『화산이씨가전실록』에서는 그의 인품과 능력을 적극적으로 칭송하며 신격적 위상을 부여하는 한편, 지역민의 문화ㆍ교육 측면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다고 묘사하였다. 이때 안남 출신이라는 이질적 배경이 오히려 이용상의 영웅화와 신격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서사적 특징은 이용상 일대기가 장차 다문화 교육,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등 현대적 활용가치가 높으며, 아울러 한ㆍ베 관계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Authors
- Bitnara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Yeongju Language & Literature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0774/yjll.2025.2.59.417
- Primary Topic
- Vietnamese History and Culture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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