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ce Narrative and Gender in the ‘post-romance’ Era : Focusing on the Female-Oriented Adult Webtoon “Hadjijum (point of summer solstice)”
본고에서는 바야흐로 ‘포스트 로맨스’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향 성인 웹툰 〈하지점〉을 통해 로맨스 서사의 향방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것은 4B운동을 통해 ‘反로맨스’를 선언했던 여성 청년들이 향유하는 여성향 로맨스가 그려내는 대안적 친밀관계에 대한 욕망을 짚어보고 ‘로맨스’에 대한 정동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로맨스 서사 내에서 어떻게 의미화 되고 있는가 이다. 〈하지점〉에서는 여러 익숙한 로맨스물의 클리셰들이 성역할 전도를 통해 변주되면서, 여성독자들에게 성적 자율성의 감각을 일깨워준다. 이 전도를 통해 여성의 내면은 한층 전면화 되어 형상화 되는데, 흥미로운 것인 이 ‘내면’이 섹슈얼리티와 긴밀하게 교섭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품에서 형상화 한 여성인물의 ‘내면’이란,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는 사회적 조건들에 대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사에서 제시하는 로맨스에서는 ‘평등한 관계’와 ‘협상’의 과정이 누락되어 있는데, 이 사실은 현재 여성 청년들이 판타지의 형식을 통해서만 ‘로맨스’에 접근/상상이 가능하며,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로맨스, 새로운 형식의 친밀성을 창안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Authors
- Hong Yong Sohn (ORCID: https://orcid.org/0000-0002-6710-950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25150/dongak.2025..95.004
- Primary Topic
- Narrative Theory and Analysi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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