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lenge and Negotiation : On Caricature, the Monthly Magazine for the Korean Children’s Cartoonist Association In the 1960s and early 1970s

본고는 한국 만화사에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한국아동만화가협회 월간 기관지 『캐리커쳐』의 성격과 맥락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이다.<br/> 군사 정변으로 권력을 탈취한 박정희 정부는 ‘사회정화’라는 명목으로 모든 민간사회 단체를 해산했다. 만화단체 또한 마찬가지였다. ‘6대 사회악’중 하나로 지목된 만화는 엄혹한 사전심의와 극심한 사회적 차별에 편승한 몇몇 독점출판사의 횡포에 시달렸다. 한국아동만화가협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만화가 당사자 집단의 이익사회 결사체였다. 협회는 명목상으로는 당국의 만화정책에 전면적으로 동참하고 앞장서서 이를 선양했다. 관변단체를 자처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이 당국의 조치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선양했던 까닭은 이를 통해 만화계의 자율적인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협회를 중심으로 한 당국에 대한 협조와 선도적인 정책 수행은 만화계의 숙원인 자율심의제와 만화계 현실에 맞는 불량 · 저질 정화방안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자 한 자기 통치의 전략이었다.<br/> 초창기 기관지 『캐리커쳐』는 바로 이러한 양면 전략의 최전선이었다. 협회는 기관지 매호 마다 만화계를 겨냥한 당국의 정책 기조와 그 명세를 회원들에게 선양하고 있음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이와 함께 협회원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만화계 당사자로서 마주하는 각종 현실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의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도 도맡았다. 『캐리커쳐』에 수록된 협회원들의 우회적 아티클과 만평은 만화가 개개인과 당시 사회 사이의 반복적인 수행을 통해 형성된 감각/의식의 기호화의 총체이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Published
2025-02-28
DOI
https://doi.org/10.25150/dongak.2025..95.001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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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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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JUL
AUG
SEP
OCT
article

Challenge and Negotiation : On Caricature, the Monthly Magazine for the Korean Children’s Cartoonist Association In the 1960s and early 1970s

Jaemin Yoon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rticle

Challenge and Negotiation : On Caricature, the Monthly Magazine for the Korean Children’s Cartoonist Association In the 1960s and early 1970s

Jaemin Yoon
article en

Abstract

본고는 한국 만화사에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한국아동만화가협회 월간 기관지 『캐리커쳐』의 성격과 맥락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이다.<br/> 군사 정변으로 권력을 탈취한 박정희 정부는 ‘사회정화’라는 명목으로 모든 민간사회 단체를 해산했다. 만화단체 또한 마찬가지였다. ‘6대 사회악’중 하나로 지목된 만화는 엄혹한 사전심의와 극심한 사회적 차별에 편승한 몇몇 독점출판사의 횡포에 시달렸다. 한국아동만화가협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만화가 당사자 집단의 이익사회 결사체였다. 협회는 명목상으로는 당국의 만화정책에 전면적으로 동참하고 앞장서서 이를 선양했다. 관변단체를 자처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이 당국의 조치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선양했던 까닭은 이를 통해 만화계의 자율적인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협회를 중심으로 한 당국에 대한 협조와 선도적인 정책 수행은 만화계의 숙원인 자율심의제와 만화계 현실에 맞는 불량 · 저질 정화방안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자 한 자기 통치의 전략이었다.<br/> 초창기 기관지 『캐리커쳐』는 바로 이러한 양면 전략의 최전선이었다. 협회는 기관지 매호 마다 만화계를 겨냥한 당국의 정책 기조와 그 명세를 회원들에게 선양하고 있음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이와 함께 협회원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만화계 당사자로서 마주하는 각종 현실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의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도 도맡았다. 『캐리커쳐』에 수록된 협회원들의 우회적 아티클과 만평은 만화가 개개인과 당시 사회 사이의 반복적인 수행을 통해 형성된 감각/의식의 기호화의 총체이다.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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