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border crossing by North Korean defector women
이 연구는 북한에서 살다 중국을 거치는 경계 넘기를 통해 한국에 살고 있는 여성의 경험을 조명하여 탈북여성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이다. 탈북 여성들의 길고 험한 탈출 여정은 북한 사회에서 장기간 진행된 경제난과 식량난의 빈곤한 상황과 함께 여성이 남자 대신 가족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가부장적 문화에서 시작되었다. 권위주의 국가 북한으로부터 벗어난 탈북 여성들의 ‘경계 넘기’ 연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첫째, 연구참여자의 첫 번째 ‘경계 넘기’는 북한을 벗어나는 탈북과 중국에서의 삶이었다. 국가에 의지해 온 주민들은 식량난을 겪으며 각자도생을 해야 했고 소생의 기회를 찾기 위해 북한의 삶 대신 중국으로 월경(越境)을 선택했다. 연구참여자들은 탈북 과정에서 브로커의 조력을 받으면서 일거리 찾기를 기대했으나 인신매매를 당해 강제 혼인 생활을 해야 했다. 탈북여성들은 자식을 낳고 키웠으나 탈북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시집 가족으로부터 신고의 위협을 받고 배제당하는 참혹한 현실을 직면했다.둘째, 두 번째 ‘경계 넘기’는 중국을 벗어나 한국으로 입국이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중국 생활에 적응하기도 하고 전략을 세워 살아냈다.그러나 중국의 호적 등록은 불가능했고, 탈북인이라는 지위는 언제라도 북한으로 송환되는 불안한 신분이었다. 이러한 불안정성을 벗어나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다.셋째,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는 탈북 여성들은 한국살이에서 마음의 경계 넘기가 수행되어야 했다. 북한에서의 어려운 삶과 경계 넘기에서 공포를 경험한 후 갖게 된 아픈 기억은 탈북여성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그러나 자신을 뛰어넘는 새로운 다짐과 실천의 사례는 한국 내에서의 활동이나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통해 나타나고 있어 마음의 경계 넘기를 위한 환대와 연대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탈북여성들에게 경계의 개념은 금지가 아닌 새로운 기회를 의미하여 넘기의 행위성을 추동하고 있었다.
Authors
- Keumsang Kw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Review of Border Studie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63372/rbs/2024.12.03
- Primary Topic
-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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