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g Hui Studies in Korea: A Retrospective Review, 1994-2024
왕후이의 사상과 학문은 1994년 처음 한국 학계에 인지된 이래 30년간 한국에서 활발히 논의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1994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에서 산출된 연구성과, 언론보도 양상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왕후이 사상에 대한 한국 학계의 인식과 논법을 성찰하고 생산적 논의를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한국에서 왕후이 연구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사상과 현실에 관한 관심과 맞물려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근대성, 사회주의, 자유주의, 신좌파 등이 주요 논제가 되었고 한국 학계의 관심에 따라 아시아 담론으로 대표되는 지역 담론이 다루어졌다. 그후 왕후이 사상의 전개에 따라 중국론, 정치성 등으로 논제가 확장되었다. 이 과정에서 근대, 계몽, 아시아, 제국과 국가, 루쉰, 지식인, 신좌파 등이 왕후이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사용되었다. 학계 연구의 접근법은 알아보기, 친해지기에서 거리두기, 다시보기로의 양상을 띠었다. 이는 객관화, 대상화가 강화되는 과정이다. 언론보도에서는 왕후이의 정치적 입장과 중국적 수식어 ‘신좌파’를 한국과 세계 지식인 지형도의 맥락에서 해석해서 그를 진보, 좌파 지식인으로 묘사했다. 동시에 지역담론, 중국론에 대해서는 중화주의, 국가주의라는 혐의를 덧씌웠다. 2010년대 후반부터 왕후이가 다룬 중국역사, 사상, 근대성 등 이론적 주제를 매개로 한 논의가 증가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왕후이 연구의 진척과 학문적 객관성 강화의 토대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향후 왕후이 더 나아가 중국현대사상 연구는 이러한 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왕후이 사상에서 다루어지는 이론적 자원이나 개념을 공동의 논의 공간으로 끌어내어 재맥락화해야 한다. 이것이 중국현대사상 연구의 진척, 생산적 논의, 한중 지식인의 유의미한 소통에 한발 다가서는 길이다.
Authors
- In-jae S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Chinese Studies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6493/jcs.111.13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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