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dustrial Inspection of Japan by Seo Byeong- suk, Director of the Agricultural Affairs Bureau of the Daehan Empire, in Late 1906
본고는 대한제국 농무국장 서병숙이 작성한『농림시찰일기』를 토대로 1906년 10월부터 11월까지 48일간 그가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각지를 시찰한 일을 검토한 글이다. 그의 여행기는 경부철도와 부관연락선을 기반으로 한일 양국간 대량 고속수송 루트가 완비된 이후에 양국의 수도를 오간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br/> 서병숙은 농업근대화를 위한 견문을 넓히고자 일본 시찰을 계획했기 때문에 우선 농업 관련 시설을 두루 찾았다. 그러나 시찰지는 농림업에만 한정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근대산업 시찰에 중점을 두었고 교육기관도 다수 살폈다. 그의 시찰지 선정에는 문명개화론자로서 식산흥업과 신식교육을 중시하는 태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 <br/> 하지만 그의 일본 시찰은 별다른 의미 있는 후속 조치로 연결되지 못했다. 귀국 후 농상공부 협판 승진에서 친일파에게 밀리고 농무국장에서 해임됨으로써 그의 일본 산업시찰은 일부나마 정책으로 실현될 기회를 영원히 상실했다. 그의 사례는 일제의 보호통치를 저항 없이 수용하며 오로지 식산흥업, 신식교육만을 부르짖던 문명개화론자 일반의 좌절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Authors
- Jin Seok Oh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Seoul studies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17647/jss.2025.02.98.87
- Primary Topic
- Korean Urban and Soci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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