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Type of Credibility Manipulation Narratives
웨인 부스가 신빙성 있는/없는 화자’를 제안한 이후 화자의 신빙성 문제에 대한 다양한 수사학적 차원에서의 연구 및 고찰이 이루어졌으나, 관련 용어의 자의적 사용 및 독자 수용측면의 편중 등의 문제가 고질적인 걸림돌로 지적된 바 있다. 본고는 신빙성 문제가 서사를 인식하는 화자의 자질과 연관성이 있음을 피력하는 기존의 논의에서 나아가고자, 이를 창작자입장에서의 서사전략으로 환기시키는 ‘신빙성조작 서술’의 관점에서‘장애가 있는 화자’, ‘혼란에 빠진 화자’, ‘교활한 화자’, ‘장난스러운 화자’ 유형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장애가 있는 화자’는 미성숙하거나 정신병리학적 문제를 가진 화자로, 인식능력의 제한 속에서 사건의 일부만을 관찰하고 전달하는 유형이다. 신빙성조작 서술의 전통적인 형태이자 가장 흔한 유형으로 독자는 화자보다 더 많은 서사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에 화자 진술의 왜곡을 인지하고 전체적인 서사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독자에게 요구하는 지적 능력은 상식적인 수준이어서 폭넓은 독자층에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혼란에 빠진 화자’는 지적 능력이 평균이거나 그 이상이나, 작중상황에 압도되어 혼란스러운 진술을 반복함으로써 독자의 혼란 또한 가중된다. 독자는 화자의 진술에 의존하여 사건의 진실을 추론해야 하지만, 혼란이 결말까지 유지되면서 독자의 이해도는 작중 화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반면에 의도적으로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교활한 화자’는 화자의 진술을 통해 독자의 의심을 유도하고 이를 강화해 나간다. 주로 범죄나 추리 소설에서 등장하며, 일인칭 시점의 독백체를 통해 화자가 정보를 독점하고 조작하는 양상을 보인다. 독자는 화자의 진술 속에 숨겨진 거짓과 모순을 찾아내 진실에 접근해야 하지만, 화자는 교묘하게 정보를 조작하여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독자의 지적 능력과 인식방향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유형이다. ‘장난스러운 화자’는 처음부터 신빙성 없는 진술을 통해 독자와의 ‘놀이’를 제안한다. 장난스러운 진술을 이어가는 화자로 인해 독자는 비판적 사고보다는 유쾌한 태도로 텍스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 유형은 독자의 높은 지적 능력과 유머감각을 전제로 하며, 기존의 신빙성 논의를 넘어 독자와의 상호작용과 해석의 유연성을 지향한다. 이상의 네 가지 유형은 보다 입체적이고 고도화된 화자 제시 및 능동적인 지적 독서의 요구라는 일관된 방향성을 띤다.
Authors
- Hyoung-su Park
- Youn Young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2-9497-7271)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Literary Theory and Criticism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20461/kltc.2025.2.105.131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