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aning of Emotions Illuminated by SF : Focusing on Hao Jingfang's SF The Problem of Love and Positive Bricks
하오징팡은 휴고상을 수상한 대표작 <접는 도시>를 통해 중국 현실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중국 sf 리얼리즘의 대표적인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본고는 하오징팡이 현실/미래사회 상상 속에서 일관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인간이며, 그것이 감정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특징, 인간다움, 인류애 등의 다양한 범주에 걸쳐 재현되는 것에 주목하고자 한다. 하오징팡은 <사랑의 문제>와 <긍정벽돌> 등을 통해 기술과 과학에 기반한 미래사회가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고 다루게 될 방식을 상상한다. 나아가 머지않아 마주할 인간 존재의 위기 속에서 문학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사유에 기반하여 감정의 본질과 의미를 재조명하고 인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사랑의 문제>의 AI 천다는 인간의 감정을 읽고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존재로 등장한다. 천다는 집사로서 인간의 기능을 대신할 뿐 아니라 가족원이라는 인간의 역할도 대체하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고 해체하는 듯이 보이는 포스트휴먼이다. 그러나 하오징팡은 인간의 특징으로 감정을 상정하고 인간이 AI를 마주할 때 발생하는 언캐니 밸리와 소통 불가능성을 통해 모순적이고 불가해한 인간 감정의 특성을 드러낸다. <긍정벽돌>은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건설된 미래도시를 보여준다. 긍정시티에서 도시민의 긍정적인 감정은 도시를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이며 도시가 존재하도록 기여하는 반면, 부정적인 감정은 도시의 안정 및 유지에 위해가 되는 요소로 간주되어 철저하게 배제된다. 하오징팡은 과학기술의 기술적·도구적 합리성이 인간을 소외, 억압 혹은 비인간화할 때, 감정의 밝음과 어두움을 통합하여 진정한 인간다움을 회복할 것을 요청한다.
Authors
- SuJin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2-7076-2065)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Chinese Literature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1985/jcl.98.6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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