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Wooden Seated Statue of Manjushri Bodhisattva at Gyeongeunsa Temple in Jecheon
본 논문은 제천 경은사(慶恩寺)에 소장된 목조문수보살좌상을 제작한 승일(勝日, 勝一) 스님에 관한 연구이다.목조문수보살좌상은 일목식(一木式)이고, 높이 30㎝의 소형이다. 손은 배 앞에서 양손을 맞댄 선정인(禪定印)을 취하고 있다. 보살상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신체에 비해 얼굴은 크고, 어깨는 좁은 편이며, 상체는 살짝 앞으로 쏠려 있다. 착의 형식은 대의 안쪽에 부견의(覆肩衣)을 입고, 오른쪽 어깨를 덮은 대의 안쪽 옷자락이 반원형으로 겨드랑이까지 늘어지고, 나머지 대의자락이 팔꿈치와 배를 지나 왼쪽 어깨로 넘어간다. 하반신을 덮은 대의 자락은 복부 중앙에서 윗부분이 반으로 접히고 바닥까지 넓게 펼쳐지고, 좌우로 두세 가닥이 사선을 그리며 늘어져 있다.조성발원문에 의하면, 1636년 12월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승일(勝一)이 제작하고 대좌를 혜윤(惠允)이 조성하였다. 증명은 두인(斗仁)이고, 지전은 조행(祖行)이며, 화주는 김춘생(金春生)이다. 증명 두인은 1636년에 부여 무량사 범종제작에 시주자로 참여하고, 지전 조행(祖行)은 1627년에 무량사 미륵불괘불도(彌勒佛掛佛圖)와 1633년에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1636년에 무량사 범종 조성 시에 지전으로 참여하였다. 따라서 제천 경은사 목조문수보살좌상은 원래 부여 무량사에서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조각승 승일은 1590년 전후에 태어나 1600년대 후반에서 1610년대까지 불상 제작에 보조화승으로 참여한 후, 1620년대 현진과 불상 제작에 참여하고, 1630년대 스승인 현진 이외에 조각승 무염이나 청헌과 공동으로 불상을 제작하거나 수화승으로 불상과 불교공예품 제작을 주도하게 된다. 1640년대부터 1660년대까지 영남과 호남을 넘나들면서 불상을 제작하였다. 따라서 조각승 승일은 1622년부터 1670년까지 50여 년간 불상을 조성하였음이 밝혀졌으며, 이를 통해 17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조각승이라 할 수 있다.조각승 승일은 현진(玄眞) → 승일(勝一, 勝日) → 응혜(應惠, 應慧), 희장(熙藏, 希藏, 熙莊, 熙壯), 계찬(戒贊), 도잠(道岑) → 보해(寶海, 普海), 자규(自圭, 自珪)로 조각승 계보가 이어진 것을 알 수 있다.
Authors
- Sun-Il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electronic buddist texts
- Published
- 2024-12-30
- DOI
- https://doi.org/10.32759/jebtc.26.4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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