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Zutangji and the Problem of Wonsang(circle symbolism)
원상(圓相)은 임제종이 마조계의 주류로 부상하기 이전에 일어난 남종선의 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다. 『조당집』은 원상과 새로운 혜능전을 통해 남종선의 문제의식을 새롭게 전환시키면서 등장한 문헌이다. 『조당집』은 선종사에서 두 가지 변곡점에 있었던 문제를 함축한다. 하나는 남종선의 주도권이 신회계에서 마조계로 전환되는 시대의 문제의식이고, 다른 하나는 홍주종이 위앙종으로 구체화되는 시대의 문제의식이다. 원상은 돈황본 『육조단경』을 비롯한 신회계 문헌에서 혜능의 심게(心偈)였던 ‘불성상청정(佛性常淸淨)’이 마조계의 문헌 안에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로 변동되는 정황과 함께 등장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원상은 남종선과 『육조단경』 계승의 주도권이 신회계에서 마조계로 전환되는 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원상의 시작은 남양혜충에서 비롯되었고, 이것이 탐원응진을 거쳐 앙산혜적에게 전해졌다는 서사는 『조당집』에서 혜능의 새로운 계승자로 등장한 혜충국사가 신회의 지(知)를 비판하기 위해 무심과 무정불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양상과 병행한다. 『조당집』을 통해 남종선의 동향을 재구성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신라 오관산 순지의 원상의 선법이 선종사의 거시적인 변동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 맥락을 마련할 수 있다.
Authors
- Hannah Ma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Seon Studie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22253/jss.2024.12.69.197
- Primary Topic
- Urban and spatial planning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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