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ocrisy of cultural content-based information observed through Banjjok-i

디지털시대에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그 정보를 ‘사실’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전달되는 정보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상에 대한 본질을 파악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특히 좋은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가 오히려 대상의 실체를 오해하게 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된다.<br/> ‘장애’를 직접적으로 다루면서도 대중적인 성공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은 대표적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가 있다. 이런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을 넓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정작 장애인 단체 등에서 차별 혹은 몰이해를 유발하게 하기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비장애인들에게 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했지만, 정작 장애인들에게 이 작품은 긍정적으로만 수용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br/> 이 문제를 살피기 위해, 전통사회에서 ‘장애’를 직접적으로 다룬 〈반쪽이〉 설화와 함께 견줄 필요가 있다. ‘반쪽이’는 영웅의 서사를 밟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반쪽으로 결핍을 극복하지 못한다. 이는 〈아기장수〉 전설과 같이 민중 계급에서 완전한 ‘영웅’이 나올 수 없는 현실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장애를 영웅으로 그리는 것은 오히려 대중들에게 장애의 실체를 보지 못하게 하고, 장애인들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를 부여할 수 있음을 일찍부터 전승해왔던 것이다. 오히려 특별하지 않은 존재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진정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닐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15565/jll.2024.12.100.397
Primary Topic
Media, Religion, Digital Communication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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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Hypocrisy of cultural content-based information observed through Banjjok-i

J. Jeong Jaeseung Jeong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Media, Religion, Digital Communication
article

Hypocrisy of cultural content-based information observed through Banjjok-i

J. Jeong Jaeseung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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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디지털시대에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그 정보를 ‘사실’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전달되는 정보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상에 대한 본질을 파악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특히 좋은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가 오히려 대상의 실체를 오해하게 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된다.<br/> ‘장애’를 직접적으로 다루면서도 대중적인 성공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은 대표적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가 있다. 이런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을 넓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정작 장애인 단체 등에서 차별 혹은 몰이해를 유발하게 하기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비장애인들에게 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했지만, 정작 장애인들에게 이 작품은 긍정적으로만 수용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br/> 이 문제를 살피기 위해, 전통사회에서 ‘장애’를 직접적으로 다룬 〈반쪽이〉 설화와 함께 견줄 필요가 있다. ‘반쪽이’는 영웅의 서사를 밟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반쪽으로 결핍을 극복하지 못한다. 이는 〈아기장수〉 전설과 같이 민중 계급에서 완전한 ‘영웅’이 나올 수 없는 현실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장애를 영웅으로 그리는 것은 오히려 대중들에게 장애의 실체를 보지 못하게 하고, 장애인들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를 부여할 수 있음을 일찍부터 전승해왔던 것이다. 오히려 특별하지 않은 존재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진정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닐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Vo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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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ligion, Digital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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