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xamination of Korean Literature in English Translation - Focusing on Sino-Korean Lexicons and Color Terms in Kevin O’Rouke’s Traditional Shijo Translation

한국 문학의 장에서 고시조의 번역 문제를 논할 때 케빈 오룩(Kevin O’Rouke)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번역한 시조가 많기도 한 데다가 시조 번역 방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번역가가 오룩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번역가들이 시조가 3장 6구로 구성되었다는 이론에 따라 6행 번역 형식을 주로 취한 데에 반하여 독특하게 5행으로 시조를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오룩 번역본에서는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되기도 한다. 오류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한자 혹은 한자 구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생겨난 오류이며 다른 하나는 색상어의 번역에서 발생한 문제이다. 본고는 오룩의 고시조 번역본들을 검토하면서 한자어와 색상어 번역 양상을 검토하고 그 특징을 정리한다.본고는 한자어의 번역에서 드러난 한계는 번역본이 원작의 시적 정조를 충분히 재현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규명한다. 후자, 즉 색상어 번역에서 드러나는 일관성의 부족은 번역자가 한국어 색상 체계와 그 체계의 근저에 놓인 동양 철학의 원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한 것임을 밝힌다. 즉, 한국 전통에서는 색상 이해 방식이 서구와는 달라 기본 색상을 일곱 가지가 아닌 다섯 가지로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오룩은 그 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보고 텍스트를 분석하여 그 점을 규명한다. 고시조 원전의 색상어가 번역본에서는 일관되게 번역되지 못하고 혼돈된 상태로 드러남을 보인다. 즉 한국어 색상어는 오행설에 기반을 두고 청백적흑황(靑白赤黑黃)의 다섯 가지 오방정색(正色)을 기초로 삼는데 그 점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였음을 밝힌다. 특히 청과 녹, 즉 green과 blue가 등장하는 시조 텍스트들에서 색상의 번역은 일관되지 못하게 드러남을 알 수 있다.결론적으로 본고는 케빈 오룩 시조 번역본의 한계를 한자어와 색상어 번역 양상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써 번역자로서의 오룩의 성취와 그 한계를 정리한다. 그리하여 오룩의 번역자로서의 위치를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고시조 번역의 바람직한 방향을 조망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Comparative Korean Studies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19115/cks.32.3.3
Primary Topic
Translation Studies and Practic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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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xamination of Korean Literature in English Translation - Focusing on Sino-Korean Lexicons and Color Terms in Kevin O’Rouke’s Traditional Shijo Translation

Jinim Park
Comparative Korean Studies
Translation Studies and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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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xamination of Korean Literature in English Translation - Focusing on Sino-Korean Lexicons and Color Terms in Kevin O’Rouke’s Traditional Shijo Translation

Jinim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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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한국 문학의 장에서 고시조의 번역 문제를 논할 때 케빈 오룩(Kevin O’Rouke)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번역한 시조가 많기도 한 데다가 시조 번역 방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번역가가 오룩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번역가들이 시조가 3장 6구로 구성되었다는 이론에 따라 6행 번역 형식을 주로 취한 데에 반하여 독특하게 5행으로 시조를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오룩 번역본에서는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되기도 한다. 오류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한자 혹은 한자 구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생겨난 오류이며 다른 하나는 색상어의 번역에서 발생한 문제이다. 본고는 오룩의 고시조 번역본들을 검토하면서 한자어와 색상어 번역 양상을 검토하고 그 특징을 정리한다.본고는 한자어의 번역에서 드러난 한계는 번역본이 원작의 시적 정조를 충분히 재현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규명한다. 후자, 즉 색상어 번역에서 드러나는 일관성의 부족은 번역자가 한국어 색상 체계와 그 체계의 근저에 놓인 동양 철학의 원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한 것임을 밝힌다. 즉, 한국 전통에서는 색상 이해 방식이 서구와는 달라 기본 색상을 일곱 가지가 아닌 다섯 가지로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오룩은 그 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보고 텍스트를 분석하여 그 점을 규명한다. 고시조 원전의 색상어가 번역본에서는 일관되게 번역되지 못하고 혼돈된 상태로 드러남을 보인다. 즉 한국어 색상어는 오행설에 기반을 두고 청백적흑황(靑白赤黑黃)의 다섯 가지 오방정색(正色)을 기초로 삼는데 그 점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였음을 밝힌다. 특히 청과 녹, 즉 green과 blue가 등장하는 시조 텍스트들에서 색상의 번역은 일관되지 못하게 드러남을 알 수 있다.결론적으로 본고는 케빈 오룩 시조 번역본의 한계를 한자어와 색상어 번역 양상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써 번역자로서의 오룩의 성취와 그 한계를 정리한다. 그리하여 오룩의 번역자로서의 위치를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고시조 번역의 바람직한 방향을 조망한다.

Comparative Korean StudiesVol.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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