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radox of Propaganda Art - an analysis of the works of defector artist Sunmu -
본 연구는 예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탐구하며, 특히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탈북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조명하고자 한다. 북한 내에서 선전미술가로 활동한 경험과 국내 정착 후의 전문 미술 교육을 바탕으로, 선무, 송벽, 오성철 등 탈북미술가들은 작품에 선전화의 양식과 도상을 반영하면서도 북한 체제의 모순을 비판한다. 이들의 작품은 북한 인권 유린 문제를 국제사회에 고발하여 국제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예술의 사회적 실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작품의 제작 의도와 내적 의미는 예술의 사회적 실천의 일환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는 1980년대 민중미술 이후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새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더욱이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를 계기로 민중미술이 미술계 주류로 편입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시대의 ‘분단’, ‘이데올로기’, ‘인권’ 등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탈북미술가들의 작품은 새롭게 조명될 가치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탈북미술가들의 작품을 동시대 미술의 사회적 실천을 꾀한 시도로 분석한다. 특히, 국내 최초의 탈북미술가이자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무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선무의 작품은 선전화 양식을 차용하면서도 그 도상의 의미를 전복하거나 팝아트적 요소를 결합해 북한 체제를 풍자한다. 예를 들어, 망치와 낫, 오각별과 같은 북한 선전 도상을 변형해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을 비판한다. 동시에, 작품에서 철조망과 꽃을 결합하거나 행복동이를 통해 분단의 현실과 체제 비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작품은 중국의 정치팝 아티스트 왕광이의 작품과도 비교되며, 동시대 미술의 정치적 팝아트로 논의된다. 또한, 탈북미술가들의 작품은 민중미술 이후 소실되던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재조명하며, 한반도 분단과 이념 갈등을 시각화하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탈북미술가들의 활동이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메시지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uthors
- So Hyeon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Basic Design & Art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47294/ksbda.25.6.31
- Primary Topic
- Digital Media and Visual Ar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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