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Hijab : Muslim Women’s Aesthetic Agency in East Java, Indonesia
이 연구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무슬림 여성들이 이슬람 규율과 현대 사회의 미적 기준 사이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형성하고 추구하는지를 살펴본다. 여성들은 얼굴을 신성한 영역, 피부와 몸매를 자기 관리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각 신체 영역에 상이한 미적 기준을 적용하며, 히잡 착용과 같은 종교적 의복 규범을 따르면서도 화려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패션을 추구하는 등 현대 사회의 미적 기준을 추구한다. 특히 미용 실천에서 종교적 규범에 대한 능동적인 해석과 협상, 그리고 향유가 두드러진다. 이들은 알코올 성분 화장품이나 성형수술에 대한 금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반면, 치아교정이나 염색과 같이 규율의 경계가 모호한 영역에서는 미용 목적으로 규율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다. 또한 종교적 의무인 기도 전 청결 의식(wuduh)을 통해 미용 효과를 기대하는 등 종교적 실천을 아름다움을 가꾸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동부 자바 무슬림 여성들은 이슬람 규율과의 관계 속에서 미적 주체성을 발휘하며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창조해 나가고 있다. 이들에게 아름다움이란 고정된 규범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욕망과 종교적 신념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역동적으로 재구성되는 가치임을 알 수 있다.
Authors
- Seongmin NA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ross-Cultural Studie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17249/ccs.2024.12.30.2.117
- Primary Topic
- Asian Studies and Histor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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