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trition in the 1960s Transition and the Planning of the Modern Korean State : Focusing on the FAO Recommended Dietary Allowances for Korean in 1962 and Their First Revision in 1967
영양학은 19세기 인간의 대사를 연구한 학문으로 시작되었다. 서구는 영양학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시민의 빈곤 문제를 대사 및 식량문제로 축소시켰다. 이는 농지개혁을 바탕으로 한 저개발국 근대기획과 충돌하였다. 한국에서 영양학은 식민지 시기에 시작되어 해방 후 미국 및 국제기구를 통해 발전하였다. 이 과정은 상호 충돌하는 과정이 아니었으며, 19세기의 근대 기획이 미국의 냉전기획과 ‘절합’하는 과정이었다. 1962, 67년 한국인 영양권장량 제정 및 개정 과정은 그 결과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br/> 1962년 한국인영양권장량 제정은 FAO가 한국인 영양권장량의 중요한 표준으로 등장한 계기였다. 기존 식민지 가정학, 약학, 화학, 의학전공자들이 여기에 참여하였다. 초기 영양학의 전유에서 식민지 가정학은 큰 역할을 하였다.<br/> 1967년 한국인영양권장량 제 1차 개정에서는 영양학 연구자, 의학, 약학 연구자들과 가정학 연구자들이 참여하였다. 식민지의 경험에 더해 미국 유학 경험을 지닌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이 시기 국내 영양학의 성장을 반영하여, 영양학 전공자 비율도 늘었다.<br/> 그러나 식민지 영양학과 냉전 하 영양학의 근대적 내용은 충돌하지 않았다. 중요 연구자들의 경력 및 연구 내용이 이를 반영한다. 영양학은 일본, 독일, 미국 등의 성과를 두루 활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 영양학자들은 주로 ‘현지화’에 고민하였고, 근대 기획 자체에 의심을 품지는 않았다. 그 결과 일본은 물론 서구, 그리고 미국의 각기 다른 근대기획이 영양학을 통해 국내에 재전유되었으나, 그 과정은 비가시화되었다.<br/> 흔히 근대 과학은 인문학적 분석의 대상에서 제외되곤 한다. 그러나 19세기를 전후한 서구 근대국가기획은 다양한 과학을 통해 식민지 및 저개발국에서 재전유되었다. 영양학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도구’였다고 할 것이다.
Authors
- Bong-Seok Ha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istory & the Boundarie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52271/pkhs.2024.12.130.191
- Primary Topic
- Nutrition, Health and Food Behavior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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