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Parent-Child Relationships in the Family Dynamics Surrounding Adopted Successors–Focusing on So Gyeong-su in The Three Generations Story of Cho-Family
이 글은 국문장편소설 <조씨삼대록>에 나타난 양자 소경수의 입후 양상 및 양자와 가족 관계 재현의 특징을 살펴 그 의미를 규명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조씨 가문의 사위인 소경수를 주목하고자 한다. 소경수는 5세 때, 아들을 얻지 못한 숙부에게 입양되나, 이후 양모가 친생자를 낳으면서 계후갈등 상황에 놓이는 인물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소경수가 겪는 계후갈등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첫째, 양모와 양모의 친생자가 양자인 소경수와 대립하면서도 양자를 대하는 태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양모가 주도해 자신의 친정 조카를 양자의 부인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둘째, 친모뿐만 아니라 친부를 포함해 본가 가족들과 양자의 심리적 밀착이 가깝게 그려진다는 점이다.이 같은 양모 형상화의 의미는 양모가 양자를 양육하는 동안 지니게 된 ‘기른 정’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것인 동시에, 양자라는 의리로 맺어진 모자 관계가 지닌 한계와 불안정한 양모의 위치를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조씨삼대록>이 양모를 형상화하는데 있어 무조건적인 악인형 양모가 아니라 양자에 대해 복합감정을 지닐 수 밖에 없는 보다 현실적인 악인형 인물로 재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친가족과 심리적 밀착을 가깝게 그려낸 것은 종법 질서의 확대 속에 양자를 보낸 친부모의 고통에 대해 현실적 조명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형상화는 <조씨삼대록>이 입후에 대해 복합감정을 지닐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히 포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국문장편소설 중 입후 문제를 다룬 작품 가운데 친부모와 양자 간 아들의 유대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조씨삼대록>은 <엄씨효문청행록>과 보다 친연성이 있다 할 수 있으면서도, <엄씨효문청행록>에 비해 보다 일상적인 삶의 면면에서 양자로 간 자식을 걱정하는 친부모의 모습을 노출한 점이 확인된다.<조씨삼대록>은 당대의 현실을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향유되던 시기 남성 사대부의 문집에서 발견되는 입후에 관여한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 당대 사대부 여성들이 입후에 대해 지니기를 기대했던 사회적 시각을 보여준 점이나, 양모의 입장에 처한 이들이 남긴 기록에서 친모의 목소리가 드러나지 않거나 인간적으로 고통받는 친모의 모습이 드러나도 소략했던 것에 비해, 사대부 여성들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국문장편소설의 하나인 <조씨삼대록>은 입후로 인해 이에 관여한 인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어 이를 향유한 이들이 입후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과 추체험을 했으리라 여겨진다.
Authors
- Choi Sue-hyu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Research of the Korean Classical Novel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23836/kornov.2024.58.35
- Primary Topic
- Psychosocial Factors Impacting Yout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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