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n through the webtoon <Euntan(銀彈; Silver Bullet)> based on <Honggildongjeon(洪吉童傳)> Problems of content transform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and reader response
본고에서는 작가 김규삼의 네이버 웹툰 <은탄>에 나타난 <홍길동전>을 비롯한 고전문학 소재의 콘텐츠화 양상과, 그에 대한 독자의 반응이 보여주는 특징 및 의미를 정리하고자 하였다.<은탄>은 2019년을 전후하여 한국 인터넷 웹상에서 등장하였던 ‘흑인 홍길동’ 혹은 ‘흑길동’이라는 인터넷 밈을 출발점으로 하면서도, <홍길동전>, <단군신화>, <어사 박문수 설화> 등의 다양한 고전서사문학을 소재로 활용한 작품이다. 원전을 변개시키는 과정에서 패러디의 수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독자에게 웃음을 주는 한편으로 오늘날의 현실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비판하기도 한다.나아가 <은탄>에서는 웹툰의 댓글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공간 속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인된다. 원전에 관한 정보·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달성되지 못할 수 있는 패러디의 효과를 독자 간 정보의 공유를 통해 온전히 이루거나, 작가의 의도 및 발상과는 다른 독자들만의 창의성이 발휘되곤 한다. 그런가 하면 작품과 접목된 현실세태에 대한 독자들의 토론과 논쟁이 격화되는 모습도 보인다. 후자의 경우 독자들 간의 대립이 비화되면서 공동체적인 독서와 창작의 순기능과 같은 면면들이 사라지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고전의 콘텐츠화가 광범위한 인터넷 공간 속 독자·대중의 참여 하에 활기를 띤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웹 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기존 매체의 한계를 넘는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은탄>이 보여주는 고전서사문학의 콘텐츠화 또한 인터넷 대중·독자의 적극적인 발상 및 태도를 통해 새로운 ‘읽기’의 양상을 보여준다. 단 그것이 과연 어느 정도의 진지한 깊이와 치밀함을 지닌 것인지, 그리고 <은탄>을 포함한 웹 미디어 콘텐츠 속 고전문학과 현실세태 사이의 접목이 과연 긍정적인 방향성을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세심한 고찰이 필요하다.
Authors
- Jeong Hyun Seo (ORCID: https://orcid.org/0000-0001-6970-4653)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Research of the Korean Classical Novel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23836/kornov.2024.58.259
- Primary Topic
- Folklore, Mythology, and Literature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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