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Accepting Political Discourses in Modern Korean Novels : with reference to Governor's Voice written by Choi Inhun
이 연구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현대 한국 소설에서 실제 정치 현실에서 전개되는 정치 담론이 허구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논구하기 위하여 최인훈의 연작소설 『총독의 소리』에 대한 화자 분석을 시도하였다.박정희 독재 시대에는 대통령의 담화문이 국민들에게 정치적 소통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다. 당시 대통령 연설은 국가 정책의 홍보 방식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의 정치 의식에도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정치 현실 속에서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연작은 아예 화자만이 존재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건의 뒤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고찰하는 것으로 일관하여 화자 자신이 희화화 되며, 화자의 언술로 전개되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반어적 효과를 이끌어내는 관념소설의 극단을 보여준다.소설 속에서 자아의 인식비판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던 인물의 관념은 『총독의 소리』에 와서는 담화문의 목소리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이는 독재자의 고압적인 소통 방식을 잘 활용하여 박정희 독재로 인해 침체된 사회 상황을 드러내는 정치적 효과를 달성하였다. 『총독의 소리』는 당시의 담화문이 지니고 있는 선전과 계몽의 의도를 뒤틀면서도 담화문의 전달방식이 지니고 있는 권위적 성격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현실 정치의 이면을 분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사실들을 각성하게 한다. 소설의 내적 구성을 파괴하면서까지 그 시의성에 맞춰 역설적인 방식으로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총독의 소리』연작은 작가의 ‘정치적 유토피안’ 의식에서 비롯한 소설의 정치성의 한 면모를 보여준다.
Authors
- Jongsoo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2-1229-0426)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Shimhoon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61392/shun.2024.12.31.05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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