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Figuration of the People in Kim Young-soo's Photography
1980년대 한국 사진은 기존 다큐멘터리 사진의 연속적 계승이라는 종적인 축과 민중미술을 중심으로 장르 구분을 넘어선 공통의 장이라는 횡적인 축이 교차하는 특수한 국면에서 자신의 고유한 시선과 태도, 언어를 획득하고 있었다. 그것은 참여와 순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이라는 기존의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는 왜곡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는, 자신과 세계에 대해 질문하는 열린 계기로서의 새로운 사진적 실천들이 형성되고 있었던 자리이기도 하다. 여기서 김영수는 이념적 전형과 현전하는 실재, 구성적 변형과 사실적 기록의 몇 겹으로 중첩된 윤리학과 미학 사이의 긴장과 진동 속에서 민중을 형상화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다. 본고는 사진과 미술의 경계라는 의미심장한 주변적 자리에서 그 경계를 가로지르며, 동시대 사진과 미술 모두 자유롭지 못했던 정형화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민중의 모습을 재현했던 김영수의 사진에 주목한다. 특히 80년대 집중적으로 제작된 일련의 초상사진과 ‘사람’ 시리즈 작업을 중심으로 그의 사진에 적용된 민중의 독특한 형상화 방식을 분석하고, 새롭게 발현된 작가적 자의식의 출현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사진이 획득한 미학적, 예술적 성취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Authors
- Mun Ju Ye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Mihak - The Korean Journal of Aesthetics
- Published
- 2024-12-30
- DOI
- https://doi.org/10.52720/mihak90.4.3
- Primary Topic
- Visual Culture and Art Theor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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