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ybridity of Korean-Chinese Foods in South Korea: A Puzzling Reception of “Korean” and “Chinese” Foods
본 논문에서는 대림동 중국동포 음식을 사례로 이주음식의 혼종성을 경험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중국동포 음식은 중국에서 시작된 마라탕, 양꼬치 등의 ‘중국음식’과 한반도에서 유래한 고추순대, 냉면구이 등의 ‘동포음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열광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마라탕과 양꼬치 같은 중국음식과는 달리, 동포음식들은 한국사회에서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러한 중국동포 음식에 대한 이중적인 모습은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들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음식과 더 가깝고 유사할 수도 있는 동포음식이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낯설고 알려지지 않았고, 보다 중국적인 음식들은 중국동포 들에 의해서 소개되고, 개량되고 전파되었다. 이 점에서 중국동포 음식은 한국에 장기 거주하고 있는 재한 중국동포들의 복잡한 위치성을 상징적으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연구 현장인 대림동에 대한 참여관찰과 중국동포들에 대한 심층면접 등을 연구자료로 활용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식과 목소리들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방법을 통하여 동포음식과 같이 한국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동포들이 스스로 이야기하고 본인들의 위치성을 보여주는 음식들을 경험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 동시에 한국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못한 그 주변성과 소수자성을 현장연구와 심층면접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었다. 중국이라는 특정 외국에서 거주했던 동포 음식들의 선별적인 수용은 타자로의 ‘그들’ 음식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유사하지만 달라진 ‘우리’ 음식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역설을 보여준다 하겠다.
Authors
- Jaeyoun Won
- Meiling J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Social Science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22418/jss.2024.12.63.3.259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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