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litical Activities of Horon Sanrim in the King Yeongjo’s Reign

탕평정치기 산림 세력에 관하여서는 붕당 간 갈등의 화근으로 인식되어 국왕으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았으며 그들 스스로의 문제의식 또한 현실로부터 유리되어가면서, 결국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이해된다. 그러나 이는 산림에 대한 거시적 이해에는 부합하 지만 탕평정국기 산림의 구체적인 동향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도출된 견해는 아니었다. 이 논문에서는 당시 가장 배타적인 의리론을 주장하였다고 이해되는 노론 호론 계열을 연 구 대상으로 삼아, 영조 전반 노론 의리의 관철 문제와 영조 후반 임오화변 문제를 중심으 로 호론 산림의 동향을 파악하였다. 영조 전반기에는 탕평의 전개에 따라 노론 ‘신임의리’의 인정 여부가 정국에서 주요 논 제가 되었다. 노론 준론은 ‘신임의리’의 완전한 인정과 더불어 소론에 대한 철저한 징토를 주장하였다. 이러한 강경한 주장의 적임자로 인식되었던 이들이 바로 호론 산림이었다. 이 들은 이미 숙종대부터 노론 학통을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또한 올바름과 그름의 차이를 강조하였던 호론의 철학적 입장은 반대파인 소론에 대한 공격을 용이하게 해주었다. 호론 산림들은 공통적으로 노론 의리의 정당성을 완전하게 인정하고 소론에 대한 철저 하게 징토할 것을 주장하였다. 애초 영조는 산림을 우대하였으나, 이들의 주장이 지나치게 정치 현안과 연결되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결국 영조는 산림을 붕 당 간 갈등의 근원으로 파악하는 비판적 인식을 키우게 되었다. 영조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노론은 여러 세력으로 분화하였고, 사도세자에 대한 태도를 두고 입장을 달리하게 되었다. 일반적 설명에서 호론 산림은 노론 남당과 연계되어 세자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졌다고 이해된다. 이러한 분석은 호론과 대립한 낙론 계열이 세자에 대한 온건한 태도를 가진 것과 구별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활동을 살펴보면, 호론 내부에 서도 정치론의 분화가 확인된다. 이 시기 호론을 대표하는 산림 윤봉구는 호론 일반적 동향과는 달리 세자에 대해 우호 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임오화변 이후에는 원손을 영조가 직접 보호해야 한다고 주 장하였다. 그는 철학적으로 낙론 계열에 속하였던 다른 산림 송명흠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하였다. 이 시기 노론 정치세력이 다양하게 분화하는 가운데, 호론의 정치론 또한 정국 현안을 두고 다양하게 분화하였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호론 일반과 달랐던 산림 윤봉구 의 입장은 이를 잘 보여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Historical Association for Soong-Sil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16942/ssh.2024.53.12.02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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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litical Activities of Horon Sanrim in the King Yeongjo’s Reign

Jonghyun Na
The Historical Association for Soong-Sil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article

The Political Activities of Horon Sanrim in the King Yeongjo’s Reign

Jonghyun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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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탕평정치기 산림 세력에 관하여서는 붕당 간 갈등의 화근으로 인식되어 국왕으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았으며 그들 스스로의 문제의식 또한 현실로부터 유리되어가면서, 결국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이해된다. 그러나 이는 산림에 대한 거시적 이해에는 부합하 지만 탕평정국기 산림의 구체적인 동향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도출된 견해는 아니었다. 이 논문에서는 당시 가장 배타적인 의리론을 주장하였다고 이해되는 노론 호론 계열을 연 구 대상으로 삼아, 영조 전반 노론 의리의 관철 문제와 영조 후반 임오화변 문제를 중심으 로 호론 산림의 동향을 파악하였다. 영조 전반기에는 탕평의 전개에 따라 노론 ‘신임의리’의 인정 여부가 정국에서 주요 논 제가 되었다. 노론 준론은 ‘신임의리’의 완전한 인정과 더불어 소론에 대한 철저한 징토를 주장하였다. 이러한 강경한 주장의 적임자로 인식되었던 이들이 바로 호론 산림이었다. 이 들은 이미 숙종대부터 노론 학통을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또한 올바름과 그름의 차이를 강조하였던 호론의 철학적 입장은 반대파인 소론에 대한 공격을 용이하게 해주었다. 호론 산림들은 공통적으로 노론 의리의 정당성을 완전하게 인정하고 소론에 대한 철저 하게 징토할 것을 주장하였다. 애초 영조는 산림을 우대하였으나, 이들의 주장이 지나치게 정치 현안과 연결되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결국 영조는 산림을 붕 당 간 갈등의 근원으로 파악하는 비판적 인식을 키우게 되었다. 영조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노론은 여러 세력으로 분화하였고, 사도세자에 대한 태도를 두고 입장을 달리하게 되었다. 일반적 설명에서 호론 산림은 노론 남당과 연계되어 세자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졌다고 이해된다. 이러한 분석은 호론과 대립한 낙론 계열이 세자에 대한 온건한 태도를 가진 것과 구별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활동을 살펴보면, 호론 내부에 서도 정치론의 분화가 확인된다. 이 시기 호론을 대표하는 산림 윤봉구는 호론 일반적 동향과는 달리 세자에 대해 우호 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임오화변 이후에는 원손을 영조가 직접 보호해야 한다고 주 장하였다. 그는 철학적으로 낙론 계열에 속하였던 다른 산림 송명흠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하였다. 이 시기 노론 정치세력이 다양하게 분화하는 가운데, 호론의 정치론 또한 정국 현안을 두고 다양하게 분화하였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호론 일반과 달랐던 산림 윤봉구 의 입장은 이를 잘 보여준다.

The Historical Association for Soong-SilVol.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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