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s Gyeongseong Modernism and the Filmmaker-Writer Shim Hun
본 논문은 1920년대 경성 모더니즘의 형성과 그 중심에 위치한 작가이자 영화인 심훈(1901-1936)의 활동을 다각도로 고찰하고자 한다. 심훈은 대표작인 소설 『상록수』와 시 「그날이 오면」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의 문학과 영화 작업은 한국 모더니즘 운동의 전개와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심훈이 1920년대 상해로 떠나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하며 사회주의 사상과 독립운동의 이념을 체화한 경험은 이후 그의 문학적·예술적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였다. 본 논문은 이러한 심훈의 상해 체류와 독립운동 경험이 이후 경성 모더니즘 문학과 영화 제작에 끼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br/> 심훈은 경성에서 무성영화 감독으로서 영화 「먼동이 틀 때」(1927)를 제작하며 예술성과 민족적 메시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예영화를 선보였다. 이 영화는 심훈의 창작적 실험이 집약된 작품으로, 영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해 경성 모더니즘의 문화적 감수성을 담아내고자 한 시도였다. 특히 안석영 등 당대 예술가들과 협력하며 이루어진 그의 영화 작업은 문학, 영화, 만문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경성 모더니즘의 개념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했다. 심훈과 그의 동료 예술가들은 상해에서 경성으로 이어지는 문화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감각과 실천 방식을 도입하였고, 이를 통해 식민지 경성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현대 도시 문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냈다.<br/> 또한 본 논문은 심훈의 영화 소설 『탈춤』과 영화비평을 통해 그가 경성 모더니즘의 이론적·실천적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고찰한다. 심훈은 영화비평을 통해 식민지 사회의 한계 속에서도 예술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 방향과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제시하며, 독창적인 영화적 언어를 통해 당시 대중문화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특히 심훈의 영화 소설은 영화와 문학의 결합을 통한 ‘영화적 문학’의 형태를 개척하고자 한 선구적 시도로, 경성 모더니즘이 문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각적 예술의 영역까지 확장된 포괄적 문화 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br/> 심훈의 문학과 영화 작업은 경성 모더니즘이 단순히 서구 모더니즘의 수용에 그치지 않고, 식민지라는 공간적·정치적 특수성 속에서 독자적 창조로 재구성된 문화 운동임을 드러낸다. 본 논문은 그의 작품과 비평 활동을 중심으로, 경성 모더니즘이 지리적 중심도시 경성을 배경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확장되어 갔는지 분석하며, 심훈이 한국 모더니즘 문학과 영화사에 끼친 영향과 그 의의를 평가하고자 한다.
Authors
- Minho B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hunwon Research journal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1809/crj.2024.12.31.185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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