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nghak People's Uprising as Democratic Minbonism
이 글은 동학민중항쟁의 정치적 의미를 근대성의 관점에서 발견하고자 한 기존의 연구 경향을 비판하고, 그것을 민중의 비근대적 생활문화의 배경적 조건속에서 해명해 보고자 한다. 동학 민중이 항쟁기에 추진했던 정치 개입 및 평등과 부의 재분배는 근대 민주주의의 개념에 의존하는 것으로는 좀처럼 해명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러한 특징이 비근대적 삶의 조건을 배경으로 하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동학 민중은 유교 국가의 전통적 이념이었던 민본주의와 경자유전의 원칙을 민중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재전유하여 민주적 민본주의라는 독특한 정치적 지향을 형성했다. 민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정치 원리 상 서로 조화되기 어려운 단절적 계기를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학 민중은 두 정치 이념의 단절적 계기를 민중의 관점에서 절합(articulation)하여 민중 자치에 기초한 민본주의 유형으로서의 민주적 민본주의라는 혼종적 정치 지향을 형성하였다. 나는 이것의 정치적 의미를 해명하면서 동학민중항쟁이 근대화된 현대 한국에 있어 비판적 성찰의 단서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한다.
Authors
- Gilseok Ha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EPOCH AND PHILOSOPHY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2432/kophil.35.4.4
- Primary Topic
- Vietnamese History and Culture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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