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anization and Activities of Busan Branch of the Korea Pollution Research Institute - Related to the Reunion of Democratic Movement Forces in Busan in the Early 1980s
한국공해문제연구소 부산지부는 환경운동사뿐만 아니라 부산 민주운동사, 나아가 한국 사회정치사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조직이다. 1984년 8월 설립된 이 단체는, 부산 민주화운동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창립 당시부터 부마민주항쟁, 부림사건 등에 관계된 부산 재야의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학생운동의 핵심 인물이 대거 관여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민주화운동을 위한 단체로서의 성격이 강하였다. 민주화운동에 관한 연구에서 여러 차례 입증되었듯이 1987년 6.10민주항쟁 이전 모든 사회운동을 지탱하고 강화하는 주요 동력은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연결된 인적 연결망이었다. 부산지부의 반공해운동에서도 이러한 인적 연결망은 존재하였다. 부산지부는 1985년 4월 즈음 소식지 『공해와 사회』를 발간하면서 대중선전 기능을 한층제고시켰다. 19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이하 부민협) 창립 이후 부산 재야는 공문연 부산지부와 이원구조를 이루었지만 핵심 구성원은 상당 부분 겹쳤다. 6.10민주항쟁 이후 부산지부는 새로운 환경운동 조직으로 재탄생한다. 정확히는 새로운 운동 방식으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1989년 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이하 공추협)로 확대 개편된 부산지부는 이후에도 낙동강 페놀 사태, 금정산 골프장 반대운동, 고리원자력 피해 주민운동 등 부산경남지역의 반공해운동을 조사·지원했다. 그리고 1993년 공추협은 현재(2024년)도 활동 중인 부산환경운동연합으로 이름을 바꾼다. 한국공해문제연구소 부산지부라는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시대에 걸맞게 외연의 변화를 거듭하며 현재까지 부산지역 환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Authors
- Ga-Yeon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istory & the World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17857/hw.2024.12.66.179
- Primary Topic
- Environmental Policies and Emission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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