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rotic Tradition of the Portuguese Sonnets

페트라르키즘 소네트는 사랑을 주제로 하면서도 플라토닉한 정신적 사랑을 주로 다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많은 소네트 시인들은 페트라르키즘을 신과의 사랑 또는 군주와의 사랑을 빗대어 표현하는데 차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플라토닉한 사랑이라는 특징을 오히려 전유하여 은밀하게 성적 함의를 드러내거나 역으로 노골적으로 육체적 사랑을 묘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특히 포르투갈의 소네트를 대표하는 세 시인, 16세기 루이스 드 카몽이스(Luís de Camões, 1524-1580)와 18세기의 마누엘 두 보카쥬(Manuel Maria Barbosa du Bocage, 1765-1805), 20세기의 플로르벨라 이스팡카(Florbela Espanca, 1894-1930)는 에로티시즘을 공통적 특징으로 갖는다. 이들의 소네트는 자연물에 빗대어 성적 욕망과 성애를 묘사하며, 기독교적 모티프를 사용하여 성적 억압과 강제된 금기를 드러내고 그것을 오히려 전유하여 해방과 자유를 추구한다.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에로티시즘과 성적 담론을 분석하면서 금기가 오히려 금기시하는 것을 의식하게 한다는 점, 기독교가 성을 금기시하고 억압해 온 방식, 성적 카타르시스와 종교적 제의가 유사하다는 점 등을 고찰한 바 있다. 포르투갈의 세 소네트 시인은 바타유와 푸코의 이론을 방증하고 있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중세 말 재정복운동(Reconquista)과 17-18세기 종교개혁에 대응하는 종교재판(Inquisição) 등의 영향으로 가톨릭 문화가 강한 국가이다. 본고에서는 기독교 문화가 성을 금기시하였고, 그로 인해 오히려 세 시인이 소네트를 통해 성스러움과 세속적임의 이분법을 해체하고자 하였다고 본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Comparative Study of World Literature
Published
2024-12-30
DOI
https://doi.org/10.33078/cowol89.06
Primary Topic
Spanish Literature and Culture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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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rotic Tradition of the Portuguese Sonnets

Jieun Kim
The Comparative Study of World Literature
Spanish Literature and Cultur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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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rotic Tradition of the Portuguese Sonnets

Jie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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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페트라르키즘 소네트는 사랑을 주제로 하면서도 플라토닉한 정신적 사랑을 주로 다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많은 소네트 시인들은 페트라르키즘을 신과의 사랑 또는 군주와의 사랑을 빗대어 표현하는데 차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플라토닉한 사랑이라는 특징을 오히려 전유하여 은밀하게 성적 함의를 드러내거나 역으로 노골적으로 육체적 사랑을 묘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특히 포르투갈의 소네트를 대표하는 세 시인, 16세기 루이스 드 카몽이스(Luís de Camões, 1524-1580)와 18세기의 마누엘 두 보카쥬(Manuel Maria Barbosa du Bocage, 1765-1805), 20세기의 플로르벨라 이스팡카(Florbela Espanca, 1894-1930)는 에로티시즘을 공통적 특징으로 갖는다. 이들의 소네트는 자연물에 빗대어 성적 욕망과 성애를 묘사하며, 기독교적 모티프를 사용하여 성적 억압과 강제된 금기를 드러내고 그것을 오히려 전유하여 해방과 자유를 추구한다.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에로티시즘과 성적 담론을 분석하면서 금기가 오히려 금기시하는 것을 의식하게 한다는 점, 기독교가 성을 금기시하고 억압해 온 방식, 성적 카타르시스와 종교적 제의가 유사하다는 점 등을 고찰한 바 있다. 포르투갈의 세 소네트 시인은 바타유와 푸코의 이론을 방증하고 있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중세 말 재정복운동(Reconquista)과 17-18세기 종교개혁에 대응하는 종교재판(Inquisição) 등의 영향으로 가톨릭 문화가 강한 국가이다. 본고에서는 기독교 문화가 성을 금기시하였고, 그로 인해 오히려 세 시인이 소네트를 통해 성스러움과 세속적임의 이분법을 해체하고자 하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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