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enomenon of Loneliness in A. Vampilov's Drama Last Summer in Chulimsk
알렉산드르 밤필로프의 『출림스크에서의 지난 여름』(1971)은 시베리아 지방 소도시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과 초상을 통해 밤필로프 극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의 고독과 실존, 정체성의 혼란과 극복, 존재와 삶의 가치들에 대한 문제의식들을 심도 있게 담아낸다. 이 작품은 스탈린 사망과 흐루쇼프의 실각 속에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는 브레즈네프 시기의 소비에트, 그중에서도 시베리아, 지속되는 전쟁의 후유증, 도시화와 집단화 속의 소수민족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 문명화, 집단화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소수민족 예레메예프가 처한 무력하고 나약한 삶의 현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상실한 데르가체프의 가정, 모두의 무관심으로 버려진 카시키나, 부조리한 세태 앞에 직장과 가족 모두를 상실한 잉여 인간 샤마노프, 사랑을 완성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정원 울타리 수리에 묵묵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발렌티나. 밤필로프는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고독 너머에 가장 나이 어린 여주인공 발렌티나와 가장 나이 많은 예레메예프의 울타리 수리 행위를 통해 삶의 희망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다.
Authors
- Taeok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omparative Study of World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0
- DOI
- https://doi.org/10.33078/cowol89.02
- Primary Topic
- Discourse Analysis and Cultural Communica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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