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utomobile as a Narrative Device — Exploring the Imagination of Automobile Mobility in Modern Korean Fiction —
근대의 테크놀로지로서 자동차 모빌리티는 근대 세계의 일상은 물론, 사람들의 삶과 생각의 방식마저 바꿔놓은 중요한 요인이었다. 출발과 동시에 방향이 결정되는 철도와는 달리, 원하는 어디에서라도 새롭게 경로를 수정할 수 있는 자동차 모빌리티의 자유로운 이동성이 시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 자동차 모빌리티가 한국 근대 소설 서사의 내용과 형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을 가능성은 얼마든 존재한다. 자유로운 개인의 모빌리티로서 자동차의 성격이 서사의 자유도를 높이거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는 데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근대적 서사의 모색기, 자동차는 개연성 있는 이야기 전개를 위해 근대 소설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자, 이야기 속에서 극적 계기를 마련해주는 장치였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단순히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세계의 리얼리티를 강화하고, 보다 설득력 있는 극적 전환을 위해 필요한 서사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었던 것이다.자동차가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이동하는 동안, 일상의 세계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재현할 수 있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그처럼 면밀하게 이뤄지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내면을 보다 더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성찰의 기회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근대 소설에 나타나는 자동차 여행을 근대적 주체의 구성에 관한 문학적 여정으로 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따라서 자동차 모빌리티가 근대 소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한 예술적 원천이었으며, 근대적 주체의 사유와 인식을 확장하는 데에 기여했음을 밝히는 것은 본 연구의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Authors
- Kong Soungsu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MODERN LITERARY THEORY
- Published
- 2024-12-30
- DOI
- https://doi.org/10.22273/smlt.97.1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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