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on Gwon Gu(權絿)’s miscellaneous records, Manllok(謾錄)
본 논문은 18세기 초반 필기잡록 저술인 權絿(1658-1730)의 「謾錄」을 검토하여 그 내용적 특징과 저술의 가치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만록」은 다양한 소재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이 실려있는데, 강원도 高城 지역의 풍속·문화·역사·사회 등을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에 따라 권구의 필기류 저술의 내용상 특징을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성의 산수와 유람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권구는 고성 지역에서 새롭게 알게 되거나 직접 다녀온 산수와 지리 정보를 상당수 수록하여 소개하였다. 또한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온 유람 문화의 유래를 밝히고 이를 외부자로부터 보호하고자 하였다. 둘째, 고성의 풍속을 啓導하는 데 힘썼다. 풍속이 악화되고 있는 위기감 속에서 권구는 앞장서 풍속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실천적 지식인의 면모를 보였다. 그중 孝子 黃信之 비석 건립을 다룬 조목에 주목하였다. 이 조목은 권구가 20년에 걸쳐 고성 인물 황신지를 발굴하고 비석을 세운 구체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만록」이 가지는 의의를 살펴보면, 먼저 정보원으로서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사회사·문화사·풍속사·지리사·환경사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역 문화와 풍속 등에 대한 향촌 사대부의 의식과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권구의 「만록」은 강원도 고성 지역에 따뜻한 관심과 깊은 애정을 가지고 지은 소중한 저술이다.
Authors
- Keun-Hoo S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3335/kll.102.5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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